
기장군이 '제3회 기장포럼'의 사전 홍보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의 원전도시를 방문했다. ⓒ 기장군청
[프라임경제]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오는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개최예정인 원전소재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3회 기장포럼'의 사전 홍보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의 원전도시를 방문했다.
양명승 기장포럼 명예위원장(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단장을 맡고, 기장포럼 준비위원회, 기장포럼 사무국, 기장포럼 자문위원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하마오카원전과 히가시도리원전이 소재한 오마에자키시와 히가시도리를 방문해 공식적으로 제3회 기장포럼 초청장을 전달했다.
오마에자키시장은 "하마오카원전 1~2호기는 지난 2009년 운전을 종료하고, 일본에서도 최초로 자력기술로 원전 해체준비를 완료하고 현재 원전주변 설비 해체가 진행 중인 의미 있는 곳"이라며 "현재 한국에서도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되고, 해체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상호 간에 정보와 경험을 공유,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기장포럼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히가시도리시장도 "지난 1~2회 기장포럼에 참석하여 유의미한 결실을 거둔 만큼, 올해 3회 기장포럼도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기장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기장포럼은 원전소재도시들이 안고 있는 주요 쟁점과 발전방향에 대해 가치중립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고자 지난 2012년 7개국 10개 도시, 총 68명이 참석한 바 있으며, 이어 2015년 제2회 기장포럼은 규모가 확대돼 7개국 15개 도시, 총 154명이 참석하는 등 세계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제3회 기장포럼은 원전소재도시의 안전과 번영이라는 대주제 아래 자연재해로 인한 원전안전대책, 원전해체에 따른 지방정부의 입장과 대책, 기장포럼의 발전방향과 지역발전이라는 총 세 가지 소주제로 세계 원전도시 간 공동협력과 연대를 위한 논의의 장을 펼질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해 세계 원전소재 도시들의 기장포럼 참석을 위한 초청 작업을 진행하고, 다음 달 기장포럼 행사대행업체 선정을 통해 차질 없이 행사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