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인천 국립해사고등학교와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가 지난달 25일 한국방송통신대 대학본부에서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부산·인천 국립해사고등학교
[프라임경제] 부산·인천 국립해사고등학교(부해고 교장 이정관, 인해고 교장 김명식)와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학장 이해주)는 지난달 25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본부에서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해사고등학교 교장, 인천해사고등학교 교장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 학장이 서명한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양 해사고등학교를 졸업한 해기사들은 승선생활과 연가기간 중 온라인 교육을 통해 프라임칼리지의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보다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는 고졸취업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부의 '국가스마트 후진학 체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 2012년 설치된 후,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의 후진학을 돕기 위한 학위과정(4년제)을 2014년 개설·운영 중이다.
이 학위과정(4년제)은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로 나뉘며 학부별 각 2개의 학과를 두고 있다. 특징으로 △100% 온라인 과정 운영 △고교 졸업 후 별도의 재직기간 필요없이 재직자라면 바로 입학 가능 △국가지원으로 타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88만원 내외)한 점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대, KAIST 등 국내 명문대학의 교수진과 분야 최고의 현장 전문가들이 투입돼 만들어진 양질의 교육콘텐츠와 131학점만 취득하면 졸업이 가능한 점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한편, 협약식 이후 양 기관 관계자들은 환담을 통해 해기사들의 후진학 학습 시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서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의견을 나눴다.
항해 중 학습을 해야 하는 해기사들을 위한 학습환경 개선 및 다양한 평가방법 도입, 해기사가 원하는 교과목 및 교재 개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인천해사고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학교가 고민해왔던 해사고 마이스터 졸업생들의 후진학 학습의 길이 열리게 돼 일·학습 병행 제도를 해양 분야에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승선 등 여러가지 여건으로 배움의 길을 찾기 어려웠던 해기사들에게도 평생학습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 측은 "그간 육상 위주에서 탈피해 해상이라는 새로운 교육서비스 분야를 개척, 해양에서 근무하는 재직자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