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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송정해수욕장 "올여름 더 재밌다"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 도입·최성수기 야간개장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7.05.17 11:17:03

[프라임경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올여름 더욱 쾌적하고 재밌는 피서지로 변신한다. 피서객들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해양레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 △야간개장 본격 실시 △관광안내소 리모델링 △해수욕장 편의시설 개선 △해변라디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덕분이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올여름 더욱 쾌적하고 재밌는 피서지로 변신한다. ⓒ 해운대구


먼저 전국 최초로 피서객 규모 집계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SK텔레콤과 함께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의 피서객 수 집계에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방식을 도입한다. 이 기술을 활용해 성별·연령·출신지역·요일별 피서객 수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해수욕장 정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 왼쪽 끝자락인 미포에서 팔레드시즈까지 300m 구간에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의 해양레포츠를 유료로 즐길 수 있다. 

지난해 7월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야간 개장을 올해 본격화한다. 피서객들은 7월25일부터 8월8일 오후 9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도 시설과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미포 쪽에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용요금이 비싸 이용객이 적었다. 올해는 팔레드시즈 앞쪽으로 옮겨 접근성을 높이고, 바다로 곧바로 빠지는 방식으로 바꿔 스릴 있게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도 1회당 3000원 정도로 낮춘다.

해운대해수욕장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한다. 지은 지 22년 된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외관을 바다와 어울리는 배 모양으로 바꿔 새로운 포토존으로 만들고, 안내소 내부를 피서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방형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관광안내소 앞 낡은 샤워장과 탈의장을 깔끔한 현대식 시설로 교체하고, 녹지대나 화장실 등에서 옷을 갈아입는 일이 없도록 무료 탈의장도 해운대 4개소, 송정에 2개소 설치한다.

지난 4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운영 중인 '보이는 라디오-해변 라디오'도 해수욕장 개장기간 운영일수와 횟수를 늘리고 피서객 참여코너를 많이 만들어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송정해수욕장에 캡슐형 휴식공간을 설치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혼족' 트렌드에 맞춘 1인 관광객을 위한 시설로 죽도공원 앞 백사장에 'W'자 형태로 모두 15개동을 설치한다.

2평 남짓한 공간에 와이파이, 냉난방도 된다. 송정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도록 한 쪽 면은 통유리로 제작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연중계속 운영한다. 캡슐형 휴식공간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송정의 이색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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