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도시철도 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성인 기준 100원 인상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부산도시철도 운임조정 계획을 확정해 오는 5월1일 새벽 4시부터 조정된 운임을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운임은 교통카드 1구간 기준 △어른 1200원에서 1300원 △청소년 950원에서 1050원 △어린이 600원에서 650원으로 각각 변경되며 부산도시철도와 환승되는 부산김해경전철과 동해선 역시 같은 날 100원 오를 예정이다.
운임조정일 전에 구입한 종이승차권은 운임조정 이후에는 사용할 수 없다. 환불은 가까운 역사 내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
정기권 운임도 1개월권은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7일권은 2만원에서 2만1000원으로, 1일권은 4500에서 50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운임조정 전에 보충한 정기권은 사용기한이 도래하거나 잔여횟수 소진시까지 조정 전 운임이 적용된다.
한편, 공사는 지난 4년 동안 경영혁신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해 왔으나 수송원가의 43.6%에 불과한 운임수준과 작년 한해만 무임수송 및 환승요금의 무료화로 인해 1566억원의 PSO손실금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운임조정으로 예상되는 연 208억원의 인상분은 신차 도입과 부품 교체, 노후시설물 개선 등을 위한 비용으로 전액 투자해 1호선 노후전동차 186량 교체, 승강기 화재 연동 시스템 구축 등 총 101개 과제(9063억원)에 순차적으로 전액 투입될 계획이다.
박종흠 사장은 "물가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시민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게 운임을 결정했다"며 "추가 확보 재원은 노후시설물 개선과 안전 관리 등 도시철도 안정성 제고에 전액 활용해 시민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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