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영남지역 기업 최대 투자지는 베트남"

BMK금융연구소 보고, 인도차이나 투자 집중세 조명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7.03.29 16:25:54

〔프라임경제〕BNK금융경영연구소가 29일 '동남권 기업의 인도차이나반도 진출현황 및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권 기업의 최대 해외 직접투자 지역은 인도차이나반도로 전체 투자 중 34.8%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16.5%) △멕시코(9.7%) △미국(7.7%) △일본(5.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인도차이나반도에 대한 투자는 연평균 5.8%의 빠른 증가세를 보인 반면 미국과 중국은 20% 내외의 투자 감소세를 보여 대조적이다.

인도차이나반도 가운데서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비중이 72.7%로 가장 높았으며 이밖에 △말레이시아(8.1%) △태국(7.6%) △캄보디아(5.1%) △미얀마(4.0%) △라오스(2.5%) 순이었다.

베트남 투자집중 이유로는 저렴한 인건비와 정치적 안정성, 내수시장 성장세 등이 꼽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들 지역 내수시장 성장에 따른  도소매, 건설, 운수업 등에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매년 비중이 줄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국가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투자 확대, 외국인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2014~2016년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5.8%로 세계 경제성장률(3.2%)의 1.8배 수준에 달하며 향후 3년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5.8%로 세계 평균(3.3%)을 상회한다. 따라서 '포스트차이나'로 부각되고 있는 인도차이나반도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도차이나반도의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와 라오스는 외국인자본 유출 압력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박재현 BNK금융경영연구소 석연구위원은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마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무역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라며 "고성장에 거는 기대가 큰 인도차이나반도에 대한 기업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