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 지역 수출 경기가 겨울잠에 빠진 모양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에 따르면 올해 1월 부산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늘어난 11억 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11.2%에는 물론, 인근 지역인 울산(11.5%)에 비해 실망스러운 결과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6.4% 늘어 11억 6900만 달러로 무역 수지는 6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부산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70.1%)은 지난해에 이어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고 국가별로는 미국(-85.9%), 중국(-77.2%), 일본(-13.1%) 순으로 수출 감소폭이 컸다.
이에 비해 베트남(46.6%), 인도네시아(21.7%), 태국(31.4%) 등 동남아 신흥국을 대상으로 수출이 다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허문구 무협 부산지역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무역환경이 좋지 않다"라며 "부산시와 무역 유관기관에서 수출 회복을 위해 기업신용대출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협회 차원에서 무역 지원 '드림팀'을 활용한 맞춤형 현장 컨설팅 등 업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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