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시승기] "더 커지고 더 강력" 비즈니스 위한 BMW 뉴 5시리즈

이전 세대 대비 차체↑·무게↓…M 스포츠 패키지 전 모델 기본 적용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7.02.23 15:38:42
[프라임경제] '5'는 7년 만에 돌아왔고, 실망시키지 않았다. 물론, 그 기다림에 지쳐 다른 'E'에게 떠난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5'에게서 조바심은 보이지 않았고, 당당했다. 여기서 5는 BMW 5시리즈, E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다.

BMW 5시리즈가 7년 만에 풀 체인지 된 7세대 뉴 5시리즈로 국내에 상륙했다. 이에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말했다. 국내 수입차시장은 이제 7세대 뉴 5시리즈의 출시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사실 BMW에게 5시리즈는 남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5시리즈는 지난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그 명성은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등 여전하다. 더욱이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BMW'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58%가 '5시리즈'라고 답할 정도다.

7세대 뉴 5시리즈에는 국내 고객만을 위해 출시부터 전 라인업에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 BMW 코리아

이에 BMW를 더 BMW답게 만든 것은 물론, 비즈니스와 다이내믹, 그 어디에서도 독보적 존재감을 나타낼 뉴 5시리즈를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520d x드라이브 M스포츠 패키지 플러스(520d xDrive M Sport Package Plus), 시승코스는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출발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브센터를 다녀오는 약 130㎞.

◆큰 덩치 '위압감' 뽑내…더 안락해진 실내

첫인상은 큰 덩치를 앞세워 뽐내는 대단한 위압감이다. 스포티함과 다이내믹함, 그러면서도 젠틀하면서도 우아한,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았다. 4936㎜의 전장과 1868㎜의 전폭, 1479㎜ 전고는 당당하면서도 우람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이는 각각 이전 모델 대비 29㎜, 8㎜, 15㎜ 늘어났다. 

여기에 공차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까지 줄었고, 새로 디자인된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 균형 잡힌 무게배분, 뛰어난 강성 등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경험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역시나 전면은 친숙한 BMW 키드니 그릴과 양쪽 트윈 원형헤드라이트가 눈길을 끈다. 문제는 이전 모델보다 더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것. 이유는 바로 클래스 헤드라이트 커버가 키드니 그릴과 연결돼 넓은 차폭을 강조했기 때문. 즉, 도로 위에 낮게 깔린 듯한 형상을 강조한다. 

BMW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 노병우 기자

측면에서는 짧은 오버행으로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하며, 새롭게 추가된 스웨이지 라인이 뒤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완성시킨다. 또 에어 브리더를 통해 휠 주위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 공기저항을 줄임과 함께 효율성도 개선됐다. 

여기에 낮은 후면 디자인은 차폭을 더 넓어 보이게 하며, 안쪽으로 깊숙이 뻗은 리어라이트는 시각적으로 차체의 옆면과 뒷면을 매끈하게 잇는 역할을 한다. 

실내는 여유로움이 돋보였다. 휠베이스를 이전 모델 대비 7㎜로 더 늘려 넓은 실내공간도 제공하게 됐다. 여기에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시보드와 블랙 하이그로시 버튼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구성한 센터페시아 등이 시선을 끈다.

또 내부 곳곳에 추가한 방음재와 흡음재로 조용하고 안락하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사용 간편화를 위해 10.25인치의 고해상도 스크린에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도입됐다. 뉴 5시리즈에는 7시리즈에서 선보인 '제스처 컨트롤'도, 기존보다 70% 넓어진 최신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뉴 5시리즈는 넓어진 실내 공간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 노병우 기자

무엇보다 이번 뉴 5시리즈에는 국내 고객만을 위해 전 라인업에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더욱 강렬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대형 공기흡입구가 있는 전면부, 사이드 스커트 트림, 2개의 직사각형 테일파이프로 구성된 M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와 M 레터링 도어실, 낮아진 M 스포츠 서스펜션 등이 장착됐다. 실내에는 요추 지지대를 포함한 다코타 가죽 소재의 스포츠 시트, 기어 시프트 패들이 포함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강력한 파워·역동적 주행성능…'소음' 그게 뭐죠?

4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된 뉴 520d x드라이브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는 △최고출력 190마력(4000rpm) △최대토크 40.8㎏·m(1750~2500rpm) △제로백 7.6초 △최고속도 237㎞/h다. 

시동을 걸면 고요하면서도 부드러운 엔진음이 들린다. △컴포트 △스포츠 △에코 프로 세 가지 드라이빙 모드에 특화된 계기판 테마는 운전자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덤으로 선사한다.  

뉴 520d에 장착된 4기통 디젤엔진의 성능은 최고출력 190마력(4000rpm) △최대토크 40.8㎏·m(1750~2500rpm). = 노병우 기자

일단, 강남 시내에서 저속으로 주행할 때의 정숙성은 인상적이었고, 가속페달 반응도 상당했다. 개인적으로 M 스포츠 패키지의 다이내믹한 감성을 느끼기 위해 스포츠 모드를 중심으로 주행했는데, 가속페달을 밟으면 순간 곧바로 매섭게 rpm과 속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 돋보였다.

고속도로에서 한 번 속도가 붙은 뉴 5시리즈는 무서울 것이 없었고, 그 와중에 몸놀림은 굉장히 부드럽다. 빠른 속도에서도 바닥에 딱 달라붙은 채 자유자재로 도로를 질주했다. 코너구간에서도 원심력을 감소시켜주고 높은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가능케 해줬으며, 노면 대응력과 민첩한 운동성이 일품이었다. 

뉴 5시리즈는 어떤 상황에서도 차체를 안정된 자세로 유지하는 등 주행안정성이 뛰어났다. 이는 앞·뒤 구동력 분배를 항상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부분이다. 또 브레이크 성능도 반작용으로 인한 출렁임 따위 없이 바닥을 꽉 붙잡았다.

디젤임에도 고속에서도 소음 및 풍절음은 감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7시리즈에서 이어 뉴 5시리즈에도 적용된 제스처 컨트롤의 경우 정확한 제스처를 요구하는 탓에 충분히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 보였다. 

무엇보다 뉴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자율주행에 한걸음 더 다가간 가장 진보된 반자율주행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 점이다. 위험상황 발생 시 기존에 단순히 경고를 전달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차량이 실제 스티어링 휠 움직임 및 제동과 가속까지 개입해 준다.

실제로 주행 중 경험해본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은 스티어링 휠에 손가락 하나만 올려두면 알아서 목적지까지 달리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높은 만족감을 선사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