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기청, 설맞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전통시장 간담회 개최 및 이용 현장 공개

[프라임경제] 부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설 연휴를 앞둔 17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와 함께 수영팔도시장 일대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실시했다. 

간담회는 경기침체와 정국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이 떨어지는 와중에 물가인상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2017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율을 높이고자 복잡고 까다로운 정책정보와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한편 질의응답을 통해 상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적극적인 지원사업 참여를 당부했다.

권택준 부산시상인연합회 회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소상공인 협동조합을 구성할 때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고, 곽해웅 아리랑거리 회장은 "유커 등 외국인이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글로벌명품시장 자갈치시장, 문화관광형시장 르네시떼 등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장별 개성과 특색을 살린 맞춤형 지원을 통한 자생력 확보와 상인 스스로 변화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올해를 부산 전통시장의 부활 원년으로 삼아 제대로 살려보자고 다짐했다. 

이어진 캠페인에서는 수영팔도시장에서 전통시장 홍보대사인 부산여성경제인협회 정분옥 회장 등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50여명과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부산중소기업청 정책홍보단' 10명이 함께 어깨띠를 매고 장바구니를 나눠주며 명절 제수용품 구매와 선물준비를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전통시장 이용을 촉구하고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정판훈 수영팔도시장 회장은 "설 대목을 앞두고 물가가 오르긴 올랐지만, 전통시장이 비교적 저렴하고 물건도 신선하며 서로 안부를 물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덤도 얹어주는 푸근한 인정이 있는 전통시장에서 설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형 부산중소기업청장은 "청탁금지법 시행 뒤 처음 맞는 명절을 앞두고 깊어지는 상인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고, 고객 유입과 소비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할인한도 확대판매, 이벤트를 하고 있다"며 "많은 부산 시민들이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명절을 준비해 온정 넘치는 설명절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