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법)이 지난 9월 시행된 이후 백화점 명절선물 카탈로그 구성도 바뀌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 후 첫 명절인 설이 다가오면서 신세계백화점은 금액대별 선물세트 상품을 소개하는 코너를 카탈로그에 실었다.
2017년 명절선물 카탈로그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섹션 이미지. ⓒ 신세계 센텀시티
5페이지 분량으로 새롭게 구성된 카탈로그에는 5만원 이하, 10만원 이하, 20만원 이하로 금액을 구분해 가성비 높은 상품들을 실어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5만원 미만 실속 선물세트의 경우 올해에 비해 품목수를 약 35% 늘려 467가지의 상품군을 마련했으며 물량도 3만개 늘린 11만개를 확보했다.
또 지난 추석까지 5만원 미만 상품은 대부분 커피나 차(茶),디저트 등 가공식품 위주였던 것에 비해 축산, 농산, 수산을 비롯해 신선식품이 대거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일례로 백화점 명절선물 최초로 5만원짜리 굴비세트가 등장했으며 중간 크기 국산 참굴비 10마리(900g)으로 구성, 1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권혁원 신세계 수산바이어는 "해당 세트는 씨알이 작은 하급 상품이 아니라 실제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중급 사이즈로 명절 선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호주산 소고기(구이용)를 실속있게 채운 '후레쉬 비프 행복세트'(4만9000원)를 1kg 내외로 선보인다. 사과와 배, 수삼 등 신선과일류도 모두 5만원 미만 가격대로 장만할 수 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설은 김영란법이 적용되는 첫 명절인 만큼 고객들이 선물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카탈로그의 구성을 바꾸고 5만원 미만 상품수도 늘려 업계에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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