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부산 수출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

수출국 다변화 돋보여

[프라임경제] 지난해 10월부터 올 10월까지, 13개월째 계속되던 부산 수출의 마이너스 행진이 드디어 멈췄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가 발표한 '2016년 11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부산지역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7.9% 증가한 13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 역시 전년 동월대비 10.2% 늘어 14개월 만에 부산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부산 수출 상위국 중 미국(-13.4%)을 제외하고, 중국(1.8%), 일본(3.1%), 베트남(40.1%), 멕시코(140.8%), 벨기에(1285.5%) 등 전반적으로 아시아(14.0%), 유럽(37.5%), 중남미(57.3%)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MTI 3단위 기준), 용접기(507.8%), 자동차부품(55.3%) 수출이 증가했고, 벨기에의 경우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1만6726.0%), 철강판(580.2%)등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품목별로는 승용차(-10.2%), 자동차부품(-59.6%), 항공기부품(-30.6%) 등의 수출이 감소하였으나, 선박(463.6%), 아연도강판(47.5%), 기타기계류(195.4%), 편직물(16.4%)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11월 부산지역 수출 실적이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 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등 기존 수출 주력국가 외에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수출국이 다변화된 점이 의미있다"며 "이달에도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부산 지역 수출 경기가 2년 만에 회복 기조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