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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연대 엘시티 수사 부산지검 맹비난

"몸통 없이 꼬리만 잘랐다"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12.21 08:20:12

[프라임경제]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가 엘시티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을 향해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경고했다. 부산지검이 이영복 회장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도만 구속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하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시민연대는 20일 성명을 내고 "현기환 전 수석이 구속됐음에도 검찰은 19일 뇌물로 의심되는 50억원 상당의 자금 출처나 성격,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엘시티 사업을 주도한 이영복 회장 역시 광범위한 로비 의혹과 특혜 분양 등 사건의 핵심에서 멀어지고 있어 의문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공개된 부산발전동우회의 명단에 부산지검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 이영복 회장이 함께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동우회를 통한 로비 가능성이 큼에도 검찰의 수사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또 "엘시티 사태는 '박근혜 게이트'와 함께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이라며 "윗선의 압력이나 로비 때문에 부산지검이 연루된 게 아니라면 수사를 이렇게 끝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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