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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연대, 내년도 원아시아페스티벌 추진에 '반대' 입장

시비 45억 편성은 '예산 낭비' 지적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12.02 14:32:30

[프라임경제]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 11월21일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전면재고 해야 된다'란 입장문을 낸 데 이어, 또다시 내년도 45억원 예산에 대한 삭감과 전면재고 및 전면 수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시민연대는 부산광역시가 2017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에 시비 45억원을 편성한 것에 대해 "시비 45억원, 국비 9억원 등 총 83억 원이 들어간 신한류 브랜드 창출 및 체류형 관광을 목표로 한 문화관광형 행사라고 하지만,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총 관람객 25만명 중 외국인 관람객은 3만2000여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는 2015년 당시 중화권 관람객 15만명을 예상하고 이 근거로 시비 45억원을 예산편성했고 시의회는 이를 승인했지만 결국 이번 행사후 전체 외국인 관람객 목표치를 15만명에서 3만명으로 변경했다"고도 말했다. 이를 놓고 "부산시가 시의회의 예산 통과를 위해 관람객을 부풀렸다가 예산 심의 후 관람객 수를 대폭 축소하는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연대는 부산시의 외국인 입국 수치를 부풀린 보도자료를 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법무부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김해공항과 부산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입국 수를 확인해 본 결과, 보도자료에서처럼 80% 외국인 입국자수가 늘어난 것이 아닌 36%였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시가 마치 원아시아페스티벌 기간에 외국인 입국이 전년도에 비해 80% 이상 증가했다는 발표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라고 풀이했다. 실제 입장료 수입은 14억원 목표치에 2/3 수준인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게 시민연대 측의 주장이다. 

시민단체는 이번 축제에도 전년도와 똑같이 45억원을 편성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행사 내용과 목적이 명확하지도 않고 많은 논란이 있는 이 행사에 왜 시비를 45억원이나 투입하는 것인지 의문이다"이라고 시민연대는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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