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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지원 시비가 60억인데⋯1회성 행사에 45억?"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입장 밝혀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11.22 16:07:43

[프라임경제]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가 부산시를 상대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시민연대는 "부산시의 반복적이면서도 실효성 적은 행사들로 국비와 시비가 낭비되고 있다"며 "부산시가 2017년 관련 예산을 또다시 45억원이나 측정한 것을 전면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민연대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서병수 부산시장이 이 사업을 본인의 치적사업으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시장의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인해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여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타 지역 행사와 구분되지 않는 특징 및 단점으로 부산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가 전혀 없었다는 점, 지속가능한 신한류 브랜드 창출이 불가능한 점을 거론했다.

또 △외국인 유학생이 많아 체류형 관광이 무색했던 점 △한류문화축제로는 타 시도에 비해 후발주자인 만큼 특색 없다는 점 △행사내용, 형식, 공연시기, 주요 대상 등 아시아송페스티벌과 중복이 많았던 점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등과 연계해 다른 행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못낸 점 등을 들었다.

이밖에도 단체는 "국비는 원아시아페스티벌 9억, 아시아송페스티벌이 4억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의 기금"이라고 꼬집었다.

여기 더해 "원래 협찬 15억원 목표에 1/3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입장료 14억원 목표에 10억원도 채 못 채웠으며, 민자 목표액 29억원을 예상했으나 실제 모금된 금액은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부산시는 또 내년 예산에 국비 5억, 시비 45억 예산을 제출한 상태"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시비 45억은 2016년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인 조선통신사한일 문화교류, 부산바다축제,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등에 들어간 시비가 총 38억2500만원보다도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지원된 시비가 60억원인데 과연 단일행사에 이렇게 많은 시비를 계속해서 지원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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