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가 제안해 지난 10월초 키자니아 부산에 문을 연 지진체험관 '재난안전본부'가 어린이들의 안전교육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운대구는 "잦은 지진으로 불안감이 높아져 지진 대처요령을 익힐 수 있는 체험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달 신세계 센텀시티몰 키자니아에 지진체험관 신설을 제안했다.

해운대구는 앞으로 지진 관련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해운대구
키자니아는 해운대구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 일명 '재난안전본부'를 체험 코너로 신설해 10월7일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 후 20여 일 만에 25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지진체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재난안전본부'는 △지진의 원인과 위험성 △장소에 따른 지진 대처 요령 △탈출구 확보 △생존배낭 꾸리기 등 지진 발생 때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에 대해 교육한 후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체험관에서 지진을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체험관에서 배운 이론을 활용해 비상용품을 챙기고, 전기 스위치 같은 위험요소를 끈 후, 출구로 대피하는 등 올바른 대응방안을 실천해 볼 수 있다. 체험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된다.
키자니아 부산 측은 "앞으로 지진 관련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해운대구는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지진체험교육을 마친 어린이들에게 구청장 명의의 '지진체험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