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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도권 확보' 현대차 '블루 멜로디'로 장기 성장 동력 확보

'연 30만대 규모' 현지 4번째 생산거점…미래 전략 발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6.10.18 17:33:32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가 향후 신성장 경제권으로 주목 받는 중국 허베이성에 4번째 공장을 완공하며 중국 주도권 탈환에 나선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창저우시(滄州市)에서 연산 30만대 규모 공장 준공식 행사를 개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은 해당 공장 준공을 계기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누적 판매 1000만대 시대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베이징현대는 한·중 경제협력 상징으로 지난 2002년 이후 올해 8월 생산판매 누계 800만대를 돌파했다"며 "오늘 연산 30만대 규모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총 8개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창저우공장은 최첨단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세계 최초 생산되는 '신형 베르나'를 포함해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베이징현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신공장·신모델·신전략을 바탕으로 미래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창저우공장을 시작으로 내년 완공될 충칭공장까지 성공적으로 가동해 중국 시장의 양적 확대에 대비하는 한편, 다양한 전략 신차를 선보이며 현지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이날 발표한 미래 핵심 전략 '블루 멜로디(Blue Melody)'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중국 내 메이저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최적 입지 조건' 성장 따른 신규 수요 선점도 가능

베이징3공장 준공(2012년) 이후 4년 만에 건설된 현대차 4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창저우공장은 베이징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허베이성 창저우에 자리 잡았다.

허베이성은 현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 핵심 지역으로, 인프라 건설이 활성화되는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가 향후 신성장 경제권으로 주목 받는 중국 허베이성에 4번째 공장을 완공하며 중국 주도권 탈환에 나선다. (왼쪽부터)설영흥 현대차그룹 고문·장펑 국가공신부 수석 엔지니어·수이쩐장 베이징시 부시장·자오커즈 허베이성 서기·정몽구 회장·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샹리광 창저우시 서기·쉬허이 베이징현대 동사장. ⓒ 현대자동차

여기에 베이징공장과 거리가 가까운 만큼 기존 부품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으며, 부품 물류기지가 있는 톈진항과 인접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창저우 지역은 5개 간선철도와 7개 고속도로가 연결돼 최적의 물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중국 정책 변화에 맞춰 합자업체 중 허베이성에 가장 먼저 생산거점을 마련한 현대차는 향후 현지 수도권 대표 메이커로 위상을 높이는 한편, 경제 성장에 따른 신규 수요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151만대 △기아차 89만대 총 24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충칭공장이 완공되는 내년엔 총 27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건설 노하우 총동원' 최고 수준 고효율·친환경 공장

연산 30만대 규모 창저우공장은 192만㎡ 부지에 프레스·차체·도장·의장 공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공장·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27만㎡ 규모로 완공됐다.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간 창저우공장은 18개월 만인 이달부터 현지 전략형 신차 위에나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내년 20만대 규모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전략형 SUV 모델 등을 추가 투입해 오는 2018년엔 연간 30만대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자동화 설비와 부품 공급, 물류 시스템 개선 등 공장 건설 노하우가 총동원된 창저우공장은 다양한 에너지 저감기술 및 현장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해 고효율·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됐다.

특히 배기가스·폐수·폐기물 배출에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친환경 설비 도입을 통한 환경 보호 및 녹지 공간 극대화 등 제조 과정에서의 친환경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스마트 공정을 적용하면서 창저우공장 생산성이 현대차 완성차 공장 중에서 최고 수준인 시간당 생산대수(UPH) 38대에 달한다. 연간 생산량이 30만대로 늘어나는 2018년에는 66대로 올라갈 전망이다.

또 인근 87만㎡ 부지에는 9개 부품 협력업체가 동반 진출해 효율적인 부품 공급 체계를 갖추면서 본격 가동과 함께 협력업체 매출과 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지 동반 진출 협력사를 포함해 총 6000여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적 판매 800만대 달성' 한 단계 도약 위한 미래 전략

지난 2002년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매년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며 창립 14주년이 되는 '올해 누적 생산판매 800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오는 2018년 상반기 누적 판매 10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올해 시장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신형 투싼을 비롯해 랑동 및 밍투 등 주력 모델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월까지 전년대비 7.5% 증가한 77만9000대를 판매하며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 창저우공장 첫 번째 생산 모델인 '위에나'는 현지 기호를 반영해 탄생한 전략 소형차로 '합리적 가격의 스마트한 도심형 패밀리 세단'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사진은 정몽구 회장이 위에나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현대차는 창저우공장 준공을 계기로 향후 '1000만대 판매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질적 내실을 기하고자 '블루 멜로디(Blue Melody)'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블루 멜로디'는 △블루 멤버스(Members) △블루 이커머스(Ecommerce) △블루 링크(Link) △블루 아웃렛(Outlet) △블루 드라이브(Drive) △블루 유스(Youth) 첫 단어를 모은 것으로, 현대차가 나아갈 미래 방향성을 통합적으로 담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블루 멤버스'를 통해 체계적 고객 관리 시스템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의 하나인 '블루 이커머스'는 △전시 △상담 △구매 △서비스 △중고차 거래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블루 링크의 경우 차량용 IT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편의 기능이 구현 가능한 애플 카플레이나 바이두 카라이프를 주요 차종에 확대해 스마트한 경험을 지원한다.

여기에 블루 아웃렛을 통해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현재 1000여개인 딜러를 오는 2020년 1400여개까지 확대하고, 도시 등급별 차별화된 딜러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으로 치열한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친환경차 부문' 경쟁력 강화도 '블루 드라이브'로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블루 유스'의 경우 현재 주류 소비자로 급부상한 20~30대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창의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에서 미래 수요 선점을 위한 경쟁력 확보가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도 현지 토종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품질 및 서비스를 보다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창저우공장 첫 번째 생산 모델인 '위에나'를 선보였다. 현지 기호를 반영해 탄생한 전략 소형차인 위에나는 '합리적 가격의 스마트한 도심형 패밀리 세단'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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