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신규 라인업 QM6에 탄력을 받아 국산차 메이커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무려 39.6%나 판매가 늘어나는 호기를 맞았다. 출고를 시작해 영업일수 7일 만에 총 2536대가 판매된 QM6는 이미 지난달까지 총 1만대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혜성처럼 등장한 SM6와 더불어 르노삼성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QM6가 기존 국내SUV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살펴봤다.
지난달 2일 국내 본격 출시된 '프리미엄 글로벌 SUV'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 풀 체인지 후속 모델이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3년 6개월간 3800여억원의 비용을 들여 전반적인 개발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했으며, 글로벌 80여개국(중국 제외) 수출 모델도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만큼 핵심모델이다. 그동안 싼타페(현대차)와 쏘렌토(기아차)가 독차지하던 중형 SUV시장에 르노삼성이 감성품질을 앞세운 QM6로 승부수를 던진 것.

'프리미엄 글로벌 SUV'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 풀 체인지 후속 모델이다. Ⓒ 르노삼성
상반기 SM6로 중형세단시장에서 재미를 본 르노삼성이 하반기 중형 SUV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출시한 QM6가 과연 국내 SUV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직접 시승으로 살펴봤다.
시승코스는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를 출발해 청풍리조트 힐하우스를 왕복하는 약 110㎞ 거리로, 고속도로와 급경사 와인딩 코스가 포함된 만큼 가속 성능과 코너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담한 강렬한 인상' 프리미엄 분위기와 안락한 인테리어
첫 인상부터 SM6 SUV 버전이라 느껴지는 QM6는 과감하고 늘어난 크롬 데코로 강렬한 얼굴을 갖게 됐다. 첫 인상부터 르노삼성만의 일관성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낸 것이다. 차체도 △전장 4675㎜ △전폭 1845㎜ △전고 1680㎜에 달하는 크기로 '힘 있고, 역동적이며, 강인한' SUV를 구현했다.
대담하게 넓힌 전면부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주면서 당당하고 묵직한 SUV 비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SM6보다 두터우며 블랙 프로텍션 패널과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같은 전형적인 SUV 디자인 요소를 유지해 특유의 묵직함까지 확보했다.
전면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디자인은 국내 SUV 최초 적용된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로, C자형 주간주행등을 통해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주변 상황에 따라 자동 점등되는 오토매틱 하이빔은 야간 시인성을 높여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강인한 SUV와 고급 패밀리 세단의 분위기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는 운전자에게 프리미엄 분위기와 안락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 르노삼성
측면 디자인은 헤드라이트부터 양측면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크롬 장식들이 전면부가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와 함께 수평적인 자세를 돋보이게 해준다. 여유롭게 듬직한 후면부는 동급 최초 라이트 가이드 기술을 접목한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리미엄 분위기와 안락함을 주는 인테리어는 강인한 SUV와 고급 패밀리 세단의 분위기를 적절하게 섞었다.
대시보드 디자인은 수평으로 겹쳐진 여러 겹 레이어를 강조해 넓고 역동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나타낸다. 여기에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상단은 소프트 터치 재질과 쿠션폼이 들어간 플라스틱 재질로 마무리되면서 안락함까지 선사한다.
아울러 운전자 취향과 분위기에 맞게 변경 가능한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와 엠비언트 라이트 등 프리미엄 사양들을 장착했다. 비록 클러스터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다소 작은 편이지만, SM6에서 소개된 S-링크(Link) 디스플레이는 높은 수준의 시인성을 제공한다. 직관적으로 배치된 센터페시아 조작버튼도 에어컨이나 주행모드 조작 등이 용이하다.
시트는 강화된 사이드 서포트(Support)와 최적화된 곡률로 최고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할 뿐 아니라 동급 최고 소재와 인체공학 기술을 적용해 장거리 운전에도 여유롭고 편안한 주행을 확보했다.
뒷좌석의 경우 동급 최대인 289㎜의 넓은 무릎공간을 확보했으며, 편리한 승하차를 위해 앞문 70°·뒷문 77° 각도로 넓게 열리고 다리가 걸리지 않도록 도어 프레임 폭을 최소화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놓치지 않았다.
◆최첨단 4WD 시스템 장착…12.8㎞/ℓ에 달하는 높은 효율성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다. 시동을 걸면 낮고 묵직한 엔진음과 함께 가벼운 진동이 느껴진다. 특히 적절한 수준의 디젤 특유 엔진음은 드라이버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정도다.
가속페달에 발을 얹으면 묵직함이 먼저 감지된다. 적절하게 세팅된 반응성은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고 은근한 힘이 느껴지는 게 중형 SUV에 어울리는 무게감이다. 물론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운전자에게 묵직한 안정감을 선사한다.
QM6에 장착된 2.0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은 일본 자트코(JATCO)사 첨단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도 12.8㎞/ℓ(2WD·18인치 타이어 기준)의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QM6에 장착된 2.0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은 일본 자트코(JATCO)사 첨단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조화를 이루며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m의 성능을 발휘한다. Ⓒ 르노삼성
깊게 가속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여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은 주행하는 내내 이어진다. 변속이 부드럽게 이뤄지는 동시에 속도도 함께 붙었다. 작은 차체가 아니지만 차선변경이 원활하게 진행될 정도의 수준 높은 토크감도 뽐낸다.
전반적인 핸들링은 날카롭고 부드러웠다. 각이 심한 코너를 돌 때 속도를 높여도 '올 모드(ALL MODE) 4X4-i 시스템'의 영향인지 밀려나거나 쏠림현상이 없을 정도로 차분하다. 오히려 강한 접지력이 인상적이며, 억지로 버티는 느낌이 아니라 정교하고 매끄러웠다.
'2WD·AUTO·4WD LOCK' 세 가지 모드 전환이 가능한 올 모드 4X4-i 시스템은 운전자 의도 및 노면 조건에 맞게 다양한 주행모드로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한 최첨단 4WD 시스템이다.
브레이크 성능 역시 출중하다. 편안한 승차감에 스포티한 배기음과 서스펜션을 조합해 우아하면서도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가능케 했다.
이밖에도 QM6에는 운전자를 위한 운전피로도 경보시스템을 비롯해 △주차 주향보조 시스템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매직 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기능을 갖췄다.
총 110㎞의 시승코스를 두 시간 남짓 운전한 QM6 연비는 12.3㎞/ℓ. 복합 공인 연비(12.8㎞/ℓ)에 미치진 못하지만, 급가감속 주행과 과격한 코너링 등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한편, QM6 가격은 △SE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이상 2WD)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4W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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