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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저축은행 사태' 관치금융 주범이 한국거래소 이사장?

더민주 부산시당, 정찬우 이사장 내정자 관련 '낙하산 인사' 철회 촉구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10.02 10:42:25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30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및 낙하산 인사 행태를 들어 '정경유착' '관치금융'을 내세운 낙하산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부산시당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의결한 정찬우 신임 이사장 내정자는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까지 지냈으며, 특히 금융위 부위원장직을 중도에 사퇴하고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한 뒤 낙선한 전적이 있다.

부산시당은 "낙선후 정권 차원의 보은인사로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된 '최악의 정피아'"라며 "정 내정자는 금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재직할 당시 해외 투기자본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해 되파는 과정에서 빚어진 5조원대 먹튀 사건 국제중재재판 때 론스타의 불법행위를 적극 비호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저축은행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며 대출규제 완화를 주창함으로써 2011년 저축은행 부도사태의 원인을 제공하고, 7조원 이상의 혈세 낭비로 이어진 조선업 구조조정과 산업은행 부실사태 또한 그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임할 당시 발생한 일이라는 것.

이에 부산시당은 "전문성과 도덕성은 물론, 공직자로서 일말의 책임의식도 없는 사람이 하루 평균 12조원 이상의 증권이 거래되는 자본시장의 수장에 선임됐다"며 "금융계와 한국거래소 노조는 물론,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려는 시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망국적 낙하산 인사"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당은 "국가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국거래소 경쟁력 강화와 부산의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 내리꽂기식 낙하산 인사를 당장 철회하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신임 이사장을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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