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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타사 에어백 리콜 확대' 14개 업체 계획서 제출

국토부 "미제출업체, 이유 없이 지연 판명시 형사고발 계획"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6.09.28 10:45:53

[프라임경제]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자동차 제작사와 협의해 국내·외적으로 문제된 다카타사 에어백 리콜대상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제된 다카타 에어백은 충돌사고 전개시 부품 일부가 파손되면서 금속 파편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이미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다카타사에 따르면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질산암모늄과 에어백 내부에 스며든 습기가 반응하게 되면서 차량충돌 시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된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터가 파열되면서 파편이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카타사는 당초 에어백 종류나 생산지별로 습기 침투 가능성을 판단해 미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된 일부 에어백에 대해 리콜을 시행했다.

초기리콜과 관련해 2013년부터 리콜에 착수한 국토부는 지난 상반기까지 총 5만여대 대상차량 중 약 45%인 2만3000여대를 문제가 없는 에어백으로 교체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다카타사와 협의해 종류나 생산지 불문, 내부에 습기제거용 건조제가 없는 모든 에어백에 대해 리콜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만 약 3000만대(추정)의 차량에 대한 추가리콜을 전격 발표했다.

다만 일시적 대량 리콜에 따른 부품조달 어려움 등을 감안해 지역 기후에 따라 미국 전역을 3구역으로 나눠 리콜을 순차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6월 '미국 리콜 확대'를 바탕으로 탑승자 안전을 위해 신속한 리콜이 필요하다고 판단, 자동차 제작사에 리콜대상 차량과 일정을 담은 시정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국토부 리콜 확대 요청에 대해 17개 업체 중 BMW 및 아우디폭스바겐을 포함한 13개 제작사가 본사와의 협의로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유보적 입장이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역시 본사와의 원활한 협의에 따라 오는 2017년 초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하면서 시정계획서를 제출한 곳이 14개 제작사로 늘어났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벤츠 차량에 장착된 다카타사 에어백은 뚜렷한 설계 및 생산 공정 차이가 있지만, 예방적인 차원에서 SLK 및 M-클래스 2개 차종 리콜 계획을 수립했다"며 "향후에도 당국과 긴밀한 협력 하에 필요시 합당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GM과 GM코리아, 한불모터스는 자체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나라에서도 리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아직 본사와 논의 중인 단계라며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한국GM과 GM코리아는 신속하게 본사와의 협의를 이끌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미국 등 해외에서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응하되 필요할 경우 제작결함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고의로 결함을 은폐·축소하거나 이유 없이 리콜 시행을 지연한 것으로 판명되면 시정명령과 함께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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