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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 찾는 정몽구 회장, 유럽시장 현지점검

브렉시트 영향 급변하는 시장 진단…유럽시장 역할·중요성 강조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6.08.02 14:42:42
[프라임경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브렉시트 영향 등으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유럽을 직접 찾아 해법모색에 나선다.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일부터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유럽지역 판매 현황과 시장상황을 점검한다. 

정 회장의 유럽행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저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 자동차시장의 전략적 중요도가 한층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브렉시트 결정 이후 향후 예상되는 EU와 영국 간 교역조건 악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유럽 자동차시장에 대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럽 자동차 산업수요는 상반기 9.1%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중국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을 견인했지만, 하반기에는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0.7%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아중동 △브라질 △러시아의 수요 감소세가 심화되고 미국성장도 둔화된 가운데 중국과 유럽은 인도와 함께 올해 가장 중요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유럽 위기 와중에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한 유럽 브랜드들과 다른 시장에서의 부진을 유럽에서 만회하려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공세로 브랜드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2%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판매가 예상되는 유럽을 필두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시장도 하반기에는 불안요인이 확대되고 있고,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SUV를 주축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전용차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올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유럽시장에 출시하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3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럽에서 본격 승부를 겨루기 위한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아울러 정 회장은 유럽 전략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현대차 체코공장도 차례로 방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 투입된 투싼, 스포티지 등 신차들의 양산품질 확보를 강조할 예정이다. 

두 공장은 시장 밀착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유연한 생산운영을 통해 올해 유럽 최대생산(체코 35만대, 슬로박 33만5000대. 총 68만5000대)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모터스포츠를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올해 하반기 유럽 자동차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핵심 차종 판매 극대화, 상품경쟁력 강화, 브랜드 마케팅 강화, 딜러망 경쟁력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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