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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매운 맛" 프랜차이즈 '辛 대결'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07.17 09:20:19

[프라임경제] 장기화된 소비침체에 중독성 강한 이색 매운맛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불황일수록 매운맛을 찾는다는 속설이 있다. 최근 통계청은 올해 6월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전년 대비 1만8000명 증가, 실업률 1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5개월 연속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불황이 지속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베스트 메뉴 '굽네 볼케이노'와 대표 국민간식인 쌀떡볶이를 함께 제공하는 '굽네 볼케이노 쌀떡볶이'로 손님몰이에 나섰다.

굽네 볼케이노 쌀떡볶이는 매운맛 치킨 열풍을 주도한 굽네 볼케이노와 굽네 볼케이노에 고소한 모차렐라 치즈를 접목시킨 '굽네 볼케이노 모짜렐라 치즈'에 이은 세 번째 제품이다. 쌀떡볶이의 쫄깃한 식감과 함께 고추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를 발라 감칠맛 나는 굽네 볼케이노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오뚜기는 매콤한 소스로 맛을 낸 '아라비아따' 파스타 라면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아라비아따(Arrabbiata)는 '맵다, 강렬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고추를 넣어 매운맛을 내는 토마토 소스를 말한다.

오뚜기의 파스타 라면 '아라비아따'는 상큼하고 신선한 토마토소스에 할라페뇨와 청양고추, 하늘초를 넣어 고급스럽고 은은하게 매운맛이 특징이다. 국내 라면 액체 수프 중 최대 중량(45g)을 자랑하며 고소한 풍미의 마늘볶음유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외식기업 ㈜푸디세이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따복따복 닭갈비와 가정식술집'은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으로 매운맛을 3단계 세분화했다. 매운맛과 찰떡궁합인 치즈를 함께 내놓아 먹는 재미를 살렸다. 샐러드바도 준비해 상큼함을 더했다.

'따복따복 닭갈비와 가정식술집'은 점심과 저녁에는 닭갈비를 주력 메뉴로 하며 저녁 이후 가정식술집 콘셉트로 다양한 안주를 판매한다. 현재 발산점, 개화산점, 이수태평점, 울산화정점 등이 오픈돼 성업 중이다.

자연적인 매운맛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간 곳도 있다. 코다리조림 전문점 '자성화맛집코다리네'는 고춧가루 굵기를 다르게 사용한 깔끔한 매운맛을 선보인다. 캡사이신 같은 화학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매운맛을 즐길 수 있으며, 자체 공장에서 수제로 손질한 코다리를 조달해 신뢰도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매운 음식은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기분 전환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외식업계의 매운맛 개발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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