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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인간으로 성장한 모글리 "제네시스, 본연의 특색 살려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6.07.02 13:28:10

[프라임경제]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 '무법자' 호랑이 쉬어칸의 공격을 받고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이 더 이상 그에게 허락되지 않는 위험한 장소인 것을 깨닫고 생존을 위해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여정은 끝없는 위협으로 가득 차 있고, 쉬어칸 역시 그를 바짝 쫓는다.'

최근 개봉한 영화 '정글북'에 현대차 제네시스가 겹쳐 보입니다. 현대차를 떠나 하나의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도 모글리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하는 까닭입니다. 인간 모글리가 같은 인간이 모인 사회에서 어울려야 하듯이….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늑대에게 키워진 모글리가 정글을 떠나 한 단계 성숙해 돌아왔듯이, 현대차에서 태어나 또 다른 브랜드로 론칭한 제네시스 역시 국가대표 명차 브랜드를 성장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보다 당당하게 경쟁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글북 홈페이지

제네시스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로 최근 급성장하는 해당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추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하죠.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국가대표 명차 브랜드를 육성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보다 당당하게 경쟁한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제네시스는 이런 이유로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는 것은 물론, 현대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위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할 책무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으로 발전하지 못한 모글리는 '원숭이들의 왕' 킹 루이에게 '인간 능력'을 강요당하면서 죽을 고비를 맞이하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지 못한 제네시스도 아직 완벽한 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의 풍파를 견딜 수 있을지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또 단순히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첫걸음'이라는 현대차의 생각과는 달리, 기존 현대차 '대중성'에서 탈피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는 어려움까지 예상됩니다.

여기 더해 렉서스(토요타)나 인피니티(닛산) 등과 같이 다른 브랜드명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차량 명칭을 사용하는 만큼 이전 제네시스의 명성마저 깎아버리는 불상사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와중에 제네시스가 '기술 그 이상의 혁신'을 모티브 삼아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던 인간 중심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청사진은 '해당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분석을 내놓게 합니다.

이는 모글리가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한 단계 성숙한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 된 것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죠.

최근 프리미엄 시장은 시대에 뒤떨어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하나둘씩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과연 이처럼 치열한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본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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