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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닛산 맥시마 "특유 퍼포먼스는 기본, 연비까지 갖췄다"

최고 출력 303마력 엔진 장착…스포츠 세단 이미지와 역동성 '극대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6.06.29 11:23:09

[프라임경제] 최근 국내에서는 중형과 준대형 세단시장에서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그랜저를 포함해 국내외 브랜드가 대표 모델을 내세우며 유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이다. 닛산 역시 독창적인 디자인과 품격 있는 인테리어로 무장한 8세대 맥시마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긴 기다림 끝에 닛산 맥시마가 아시아 최초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닛산 '스포츠 세단 컨셉트'를 도로 위에 그대로 옮겨둔 디자인을 자랑하는 맥시마는 실내 역시 최고급 세단에 걸맞은 가죽 시트와 내부 곳곳에 적용된 리얼 스티칭으로 품격을 더했다.

아울러 미국 워즈오토 최다 선정(15회) '세계 10대 엔진'에 빛나는 VQ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03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뿜어낸다. 또 현존하는 브랜드 최첨단 안전 기술이 대거 탑재해 최강의 안전성을 자랑하는 동시에 동급 최고의 가격 경쟁력(vat 포함 4330만원)까지 갖췄다.

다만 닛산 브랜드는 국내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어 맥시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과연 닛산 스포츠카 DNA를 이어받은 맥시마가 이런 핸디캡을 이겨내고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시킬 수 있을지 직접 서울 시내 및 경기도 일대 약 300㎞를 직접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강렬한 디자인' 속 흐르는 에너지와 매력

맥시마는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브랜드 최신 디자인 DNA를 대거 이용해 최고급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고급스런 이미지와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기본적으로 제트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아 차량 곳곳에 조종석(Cockpit)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을 녹여냈다.

'와이드 앤 로우(Wide & Low)' 스타일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전장은 54㎜ 늘리고 전고는 30㎜ 낮춰 이상적인 스포츠 세단 비율을 이뤄냈다. 전체를 휘감는 강렬한 캐릭터 라인도 스포티한 매력을 더욱 살리기에 충분했다.

'와이드 앤 로우' 스타일이 적용된 닛산 맥시마는 이전보다 전장은 54㎜ 늘리고 전고는 30㎜ 낮춰 이상적인 스포츠 세단 비율을 이뤄냈으며, 전체를 휘감는 강렬한 캐릭터 라인도 스포티한 매력을 더욱 살렸다. Ⓒ 한국닛산

아울러 후드 전체를 관통하는 전면 V 모션 그릴과 LED 부메랑 시그니처 램프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며, 둥글게 휘어진 전면 유리는 과감하고 역동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시킨다.

플로팅 루프(Floating Roof) 디자인을 적용한 측면 디자인은 블랙 색상의 A·B·C 필러로 마치 차량 지붕이 공중에 떠있는 듯 보이는 인상을 자아낸다. 이런 역동성은 후면 리어 부메랑 시그니처 램프 및 듀얼 머플러까지 이어져 금방이라도 도로 위로 튀어나갈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한편,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인상적인 내부 인테리어는 장인정신이 깃든 고급스런 요소가 완벽히 녹아들었다.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운전석의 경우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는 독립 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운전석 방향으로 7도 가량 기울어진 센터페시아도 조작 직관성이 향상된 동시에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안락함을 제공한다.

고급스런 리얼 스티칭이 가미된 '브랜드 최초' D컷 스티어링 휠은 최고급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다.

아울러 마호가니 우드 트림과 다이아몬드 퀼팅 디자인의 프리미엄 시트를 장착했으며, 특히 측면 홀딩 능력을 향상시킨 '저중력 시트'는 탑승자에게 편안함과 주행 안정감을 안긴다.

이 외에도 대시보드 '엠비언트 라이팅(Ambient Lighting)'은 야간 주행 시 고급스런 실내분위기를 자아내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스마트폰처럼 특성에 따라 위젯 설정 및 런치 바 사용이 가능해 실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역동적 퍼포먼스 '질주 본능 자극'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버튼을 눌렀지만, 마치 시동이 걸리지 않은 것처럼 높은 정숙성을 자랑한다. 오히려 가속페달을 밟으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엔진 때문에 소리나는 엔진음이 어색할 정도다.

맥시마에 장착된 3.5ℓ 6기통 VQ 엔진은 △최고출력 303/6400(ps/rpm) △최대토크 36.1/4400(㎏·m/rp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뽐낸다. 특히 고정 기어비가 없어 가속 상황 시 가장 적합한 변속을 제공하며, 변속 시마다 계기판을 통한 rpm 게이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드라이빙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맥시마 운전석은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면서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는 독립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아울러 센터페시아도 운전석 방향으로 7도 가량 기울어져 조작 직관성이 향상된 동시에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안락함을 제공한다. Ⓒ 한국닛산

노멀과 스포츠 두 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 가능한 맥시마는 상황에 따른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각 모드는 센터 콘솔 스위치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전환 가능했다.

특히 스포츠 모드의 경우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밟을수록 쭉쭉 뻗어나갈 만큼 응답성이 보다 민첩해지면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아낌없는 면모를 과시한다. 속도계가 가리키는 것보다 체감속도가 낮게 느껴질 정도로 직진 안정성도 뛰어났다.

일부 차체를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하고 새로운 시트 프레임을 적용하는 등 차체 강성을 향상시킨 맥시마는 급코너에서도 단단한 접지력을 자랑하며 차체 흔들림을 유연하게 잡아준다.

핸들링도 저속에서는 부드럽게, 고속에서는 단단하고 묵직하게 잡아주는 등 정교했다. 이와 함께 운전 패턴 학습으로 졸음 및 부주의 등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운전자 주의 경보(DAA)'도 장착해 보다 향상된 주행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시승 당시 비바람을 뚫는 고속주행에서도 맥시마는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진동 및 소음도 잘 잡아냈다. 이는 엔진소음을 감지하고 스피커에서 역 위상의 음파로 소음을 상쇄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의 덕분이다.

이외에도 맥시마는 앞좌석 창문 및 전면유리도 방음처리 글라스를 사용해 풍절음을 최소화했으며, 보닛 안쪽에도 방음 패드를 장착해 엔진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등 정숙하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위한 닛산의 노력이 담겼다.

맥시마의 실제 시승 연비는 9.0㎞/ℓ으로 확인됐다. 복합 공인연비가 9.9㎞/ℓ(도심 8.5·고속 12.4)이지만, 급가속 구간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썩 나쁘지 않은 결과다.

시승을 통해 느낀 맥시마의 장점은 일상주행에서 넉넉한 힘을 바탕으로 답답함 없이 차를 이끄는 세단의 미덕과 함께 닛산 브랜드 특유의 퍼포먼스를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다. 맥시마가 본연의 매력만으로도 치열한 해당 세그먼트에서 꾸준한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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