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이브리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토요타 '프리우스(Prius)'. 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로 등장한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혹은 자동차역사에서 꽤 의미가 큰 모델이다.
프리우스라는 이름마저 라틴어로 '선구자'를 의미한다. 프리우스는 실제로 1세대 이후 2003년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를 표방하며, 연비와 주행을 양립시켜 하이브리드를 정착시킨 2세대, 2009년 세계 최고 연비로 하이브리드 확대의 서막을 알린 3세대까지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토요타 프리우스의 네 번째 풀 체인지 모델 '4세대 프리우스'. ⓒ 한국토요타
프리우스가 선구자 역할을 하는 사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세그먼트는 치열할 경쟁이 펼쳐질 만큼 하나의 비중 있는 세그먼트로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토요타가 지난 3월 선보인 4세대 프리우스는 처음부터 다시 만든 모델이다. 즉, 스스로 밟아온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준을 만든 모델이다.
◆'보다 좋은 차' 만들기 위해 원점에서 재검토
4세대 프리우스 키워드는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다. 보다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한 토요타의 전사적인 구조개혁인 TNGA가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이자, 향후 토요타가 만들 '보다 좋은 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첫 모델인 셈이다.
TNGA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플랫폼 △저중심화 △안전성능 등에서 차량의 기본성능과 상품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토요타 전체 차량에 스마트하게 공용화하는 것, 고객이 보고 만지는 부분과 주행 등은 차종별로 개성에 맞도록 다양하게 개발하는 것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차세대의 에코카에 어울리는 최적의 에어로 다이내믹 형상을 표현했다. ⓒ 한국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의 개발을 총괄한 토요시마 코지 CE(Chief Engineer)는 "지금까지 프리우스의 DNA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친환경성이었으나, 신형 프리우스에서는 TNGA라고 하는 차량개발의 구조개혁에 의해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심혈을 기울여 재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세대 프리우스는 '새로운 하이브리드의 선진 이미지'와 '토요타의 차량이 바뀌었다'라고 하는 새로운 선구의 존재로서 변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원점에서 재검토된,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재개발된 4세대 프리우스는 일단 차체의 구조부터 디자인까지 전체적으로 저중심 설계를 도입하고, 차체의 강성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됐다.

역대 프리우스가 계승해온 '선진적이면서, 따스함이 스민 인간중심 인테리어'를 구현한 4세대 프리우스. ⓒ 한국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는 이전 모델 대비 노즈 앞 끝을 70㎜, 후드 뒤 끝을 52㎜ 낮췄다. 여기에 이전 대비 전체 높이를 20㎜ 내리는 등 공기저항계수 0.24를 실현했다. 또 강성을 약 60% 향상시킨 고강성 차체와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을 새로 채용함으로써 주행의 즐거움과 승차감도 향상시켰다.
아울러 진동 및 소음을 억제하는 흡차음재를 고강성 보디에 추가해 접합부의 틈새도 철저히 차단하는 등 실내 정숙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스마트한 패키징으로 넉넉한 뒷좌석 머리 공간 및 9.5인치 골프백 4개가 적재 가능한 502ℓ의 트렁크 공간 등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최대 열효율 40% 실현·압도적 高연비 실현
무엇보다 토요타는 4세대 프리우스에 장착할 엔진에 대해서 최대 열효율 40%를 실현하도록 다시 설계했으며 △모터 △트랜스액슬 △파워 컨트롤 유닛 △구동용 배터리 등 시스템 전체에서 경량화와 소형화를 실현했다.

9.5인치 골프백 4개가 적재 가능한 502ℓ의 트렁크 공간. ⓒ 한국토요타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4세대 프리우스는 스페이스의 효율적인 활용과 연비향상을 동시에 실현했다"며 이를 위해 새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는 크게 고효율화와 소형·경량화를 통한 손실저감, 두 가지에 중점을 둬 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기술을 개선해 적은 액셀조작으로도 즉각적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며 "액티브 하이드로 부스터와 같은 새로운 브레이크 배력 장치를 탑재해 명확한 초기감속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이를 바탕으로 4세대 프리우스의 연비는 복합연비 21.9㎞/ℓ(도심연비 22.6㎞/ℓ, 고속연비 21.0㎞/ℓ). 더욱이 실제 주행에서는 30㎞/ℓ도 거뜬히 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이외에도 4세대 프리우스에는 선구자에 어울리는 충실하고 다양한 첨단 및 편의장치들이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계기판에는 △에코 저지(Eco-Judge) △에코 월릿(Eco-Wallet) △에코 다이어리(Eco-Diary) 등 운전자의 연비주행 패턴을 기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내장됐다.
여기 더해 S-FLOW(Smart-Flow)나 에코공조모드 스위치 등 첨단 공조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없애 연비향상과 편의향상을 양립한 것은 물론, 운전자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휴대폰 충전기 등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