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지상구간 전차선로 사각빔내에 지어진 까치집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그물망 방식의 조류접근 방지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 부산도시철도
[프라임경제]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도시철도 지상구간 전차선로 사각빔내에 지어진 까치집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그물망 방식의 조류접근 방지시설을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1~3호선 지상구간 전차선로 사각빔 58개소에 그물망 방식의 조류방지장치를 설치한 결과, 해당 구간에서는 까치집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총 8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6월까지 2호선 호포~양산구간과 3호선 구포~대저구간 전차선로 사각 빔 55개소에 조류방지 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가 설치하는 조류접근 방지시설은 지상구간 사각 트러스 빔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가벼우면서도 내열성이 높은 폴리카보네이트로 그물망을 만들어 사각 빔 안쪽에 고정해 까치의 접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설비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해마다 까치 산란기가 되면 도시철도 안전운행을 위해 직원들이 까치집을 철거해왔으나 조류접근 방지시설을 통해 그러한 걱정을 덜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도시철도 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