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로템이 지난 1996년 터키시장 진출 후 '14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따내며 터키 누적 수주금액이 2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 올해 전체 수주금액도 1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자동차그룹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2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시와 3억1600만달러(한화 3589억원) 규모의 전동차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제작·납품할 이스탄불 전동차 조감도. ⓒ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 300량은 이스탄불 카바타쉬와 메지데쿄이, 마흐뭇베이 23㎞ 18개 역사 구간을 오가는 신규노선에 투입될 무인전동차다. 오는 2017년 상반기부터 터키 현지 생산공장에서 차량 생산에 착수해 오는 2021년까지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터키에서 발주된 전동차 사업 가운데 손꼽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대로템을 비롯해 중국 및 유럽 글로벌 철도차량 제작사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로템은 시행청인 이스탄불시로부터 차량 품질경쟁력과 현지 생산시설 보유, 프로젝트 수행 실적 등을 인정받아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주효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수주 점검회의를 수시로 실시하고, 국내 무인전동차 납품 실적증명서 발급 등 향후 고속철도 수출 등 터키 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범 정부 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 수출입은행에서는 입찰초기 단계부터 수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쟁력있는 금융조건을 제공했으며, 입찰 이후에도 보증서 발급 등을 적극 지원했다. 아울러 주 터키 한국대사관에서도 현대로템 입찰제안이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입장을 시행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동차 사업은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따낸 14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2008년 수주한 마르마라이 전동차(440량) 이후 최대 규모다.
터키는 현대로템 수출국 가운데 전동차·경전철·트램·디젤동차·전기기관차 등 가장 많은 차종을 수주했을 정도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지난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을 따내며 터키에 진출한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총 1778량의 철도차량을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로 터키 누적 수주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향후 터키에서 이뤄질 입찰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로템의 전동차가 터키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1월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턴키 사업 수주(5300억원)를 시작으로 △부산 1호선 전동차(528억원)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1870억)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3589억) 등 4월 현재 누적수주 금액에 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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