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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다른 옷 갈아입은' 조경태 의원에 여야 '맹비난'

더민주 부산시당 "타격은 무슨…원래 투명인간" 새누리 부산 사하을 "꼼수정치·단물정치 극치"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01.21 18:30:33

[프라임경제] 여권 텃밭인 부산에서 야권 간판으로 내리 3선에 당선된 조경태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새누리당 입당을 두고 여야 모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더민주 부산시당은 "조 의원은 당에서도 투명인간과 같은 존재로 당 소속 의원으로서 역할이나 기여, 선거에 이바지한 바가 전혀 없기에 탈당에 따른 피해나 타격은 전혀 없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또 "사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누님'이라고 부른다는 윤상현 전 청와대 정무특보가 조 의원의 탈당과 새누리당 입당을 위해 물밑 작업을 펴온 결과"라고 당적 변경의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청와대 기획, 김무성 대표 감독, 조 의원이 주연을 맡은 한편의 잘 짜여진 공작정치 막장 드라마가 대한민국 정치판에 개봉한 것"이라고 여권과 조 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조 의원 입당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조 의원 지역구로 '적과의 동침'을 하게 된 사하을의 경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사하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한 석동현 변호사는 "조 의원이 단지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정치적 신조도 내팽개치고 새누리당 옷으로 갈아입는다면, 이는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이 같은 사람을 받아들일 경우 꼼수정치, 단물정치, 무책임 정치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새누리당 사하을 당원들도 성명을 내고 "김무성 대표와 중앙당이 적과 야합하는 뒷골목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거리를 하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맹비난에 나섰다.

다수 야권과 일부 여권 관계자들도 '색깔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조 의원에 대해 '배신의 정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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