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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한 해 되돌아보는 '부산 10대 뉴스' 선정

올해 부산 최고 뉴스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5.12.24 11:03:42

[프라임경제]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2일 회원과 시민 투표로 정한 '주요 이슈를 되돌아보는 부산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올해 부산의 최대 뉴스로는 아직 해체과정에서 풀어야 할 많은 과제가 남아 있지만 '고리 1호기 영구정지, 탈핵의 시작'이 1위를 차지했다.

경실련은 "부산시와 시의회, 그리고 시민 모두가 나서서 고리1호기 폐로를 위한 많은 노력을 했고, 이런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소 폐로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았지만 시민들이 함께 고리1호기 폐로를 이끌어 낸 만큼 안전한 삶을 위한 원전폐로의 첫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2위는 대형개발사업 약속을 번번이 어긴 롯데그룹에 대한 시민의 분노를 반영해 '롯데그룹 부산에 특혜만 요구, 지역공헌은 전무'가 선정됐다. 이어 3위 뉴스에는 푸드타운을 시작으로 비리복마전이 돼버린 '바람 잘 날 없는 동부산관광단지, 푸드타운 관련 무더기 비리 연루'가 선정됐다. 

'부산영화제 예산 삭감' 문제도 4위로 선정됐다. 다섯 번째 부산의 대표 뉴스는 '규모만 키우는 부산불꽃축제'가 선정됐다. 축제의 유료좌석까지 팔아 시민들의 위화감만 조성한 내용이다. 6위는 부시장급 대우를 받던 서병수 시장의 최측근인 '정무특보 인사 청탁 의혹, 검찰수사 진행'이 선정됐다.

7위는 '복합리조트 좌초, 방향 잃은 북항재개발'이 뽑혔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최근 롯데가 복합리조트 사업에서 발을 빼면서 개발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8위로는 '대중교통환승요금제 폐지, 서민들 부담 줄어'가 선정돼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공동 9위에 '8년 만에 백양터널, 수정산터널 요금이상, 부산시 유료도로 관리에 문제는 없나?'와 '말 많던 삼정더파크, 결국 부산시가 500억원에 매수해야 할 판'이 선정됐다.

경실련 측은 "올 한 해 되돌아보면 시민과 함께 성취한 고리1호기 폐로,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준 대중교통환승요금제 폐지 등은 칭찬할 만한 사항"이라며 "동부산관광단지의 비리, 정무특보의 인사청탁 의혹을 비롯해 순위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문화예술계의 부정과 비리 등 우리 사회의 청렴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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