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울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중국을 상대로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산은행 연수원(기장군 소재)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관리 실무교육'을 개최한다.
현재 한중 FTA는 지난 6월1일 정식 서명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국회의 비준동의를 얻음에 따라 연내 발효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철저한 사전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한중 FTA가 발효되면 수출중소기업과 중국진출 중소기업은 관세인하와 비관세 장벽과 투자환경 개선 등으로 기회요인이 큰 반면, 내수 중소기업은 중국으로부터의 관세 철폐에 따른 중저가 제품유입 확대로 위협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업들의 전문인력 확보 및 현지시장 정보 파악 등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울중기청 측은 "FTA 준비로 인한 지역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지난 7월과 9월에 중국 내수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FTA 발효와 동시에 원산지증명 발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마지막으로 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원산지관리 심화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중 FTA는 원산지증명서를 세관 또는 상공회의소에서 발급하도록 하는 기관발급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원산지 증명서 신청절차 및 방법을 철저히 숙지하여야 하므로, 이번 교육을 수료한 실무자가 자사 제품에 대한 원산지 판정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실전 위주로 강의를 구성했다.
첫째날에는 △한중 FTA 개요 △FTA 수출입 관세율 이해 △원산지결정기준 △원산지판정 △FTA 활용 증빙서류 작성과 보관에 대해 교육하며, 둘째 날에는 △원산지증명서 발급 △원산지검증대비 △FTA PASS 활용 실무에 대해 교육한다. 교육 참가기업은 부산울산중소기업청과 부산경제진흥원 시행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참가 시 가점부여, 관세청 원산지인증수출자제도 신청 시 교육점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김진형 부산울산중소기업청장은 "한중 FTA는 중소기업에게 분명 기회이자 위기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FTA 환경에 취약한 지역 중소기업은 부산FTA 활용지원센터, 차이나 데스크와 같은 지원기관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