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부경대서 개최된 시니어창업센터 간담회 모습. ⓒ 부울 중기청
[프라임경제]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지난 10월28일 오후 부경대내 부산니어기술창업센터에서 입주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부울중기청이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닌 적극적으로 '시니어창업자'들을 도우려고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담회는 입주자간 창업 관련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창업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불편함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 등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주자들은 성공사례 공유 및 전파, 판로개척, 자금지원 확대, 정책 활용의 어려움 등 시니어가 창업과정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실례로 박용원 엑스스포츠 대표는 자체개발한 차량용 루프탑 텐트의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 중인 고속도로휴게소내 정책매장, 행복한백화점 입점 및 부산창조경제센터 지원기업인 롯데그룹의 MD를 통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정재구 하이피아테크놀로지 대표는 저출력레이저를 적용한 무릎보호대를 개발하여 시제품까지 제작한 상태이나 자금의 부족하여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중진공 부산지역본부에 개소한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재창업자금, 재기컨설팅, R&D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충철 KOB 대표는 주변에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시니어들이 많고, 현재 센터가 협소하다며 센터의 확대 또는 추가 개소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부울 중기청은 내년 시니어창업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전했다.
이밖에도 예비창업자들은 본인에게 맞는 지원시책과 활용방법 등을 몰라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김진형 청장은 "중소기업 지원시책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를 비롯해 기업마당, 부산청 비즈니스지원단 등을 활용하면 맞춤형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오늘과 같이 각 정책대상별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서 정책홍보와 개별 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