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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파트너 현대·기아차, 친근한 '수박 한통(通)' 마케팅

2022년 월드컵까지 후원사…침체된 대한민국에 희망·열정 전달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4.06.18 09:39:38

[프라임경제] '별들의 전쟁'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지난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했다. 월드컵이 전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많은 업계들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목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들의 행보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강적 러시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이뤄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1대 1로 비기면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얻은 것이다.

물론 알제리(23일)·벨기에(27일)와의 두 경기가 남아있지만, 태극전사들의 '16강 향한 투혼'은 꺼지지 않은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이번 경기 결과는 태극전사들의 꺼지지 않은 투혼과 아침을 깨우는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이 더해진 성과라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여기에 보이지 않은 곳에서 보다 국민들이 세계 최대의 축제를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현대·기아차의 역할도 만만치 않았다.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를 증폭시킨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살펴봤다.

◆정의선 부회장 '축구사랑'으로 국내 유일 공식 파트너

사실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평소 개인적인 자리에서 축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등 애정을 보여 왔다. 현대차는 이런 연유로 인해 지난 1999년 FIFA 공식 후원업체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남아공월드컵(2010년)까지 공식 후원업체로 참여했으며, 기아차 역시 2007년부터 FIFA와 인연을 맺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코카콜라 △아디다스 △에미레이트 항공 △비자카드 △소니와 함께 FIFA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사진은 대한민국 대 러시아 경기 방송 캡처. Ⓒ 프라임경제  
현대·기아차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코카콜라 △아디다스 △에미레이트 항공 △비자카드 △소니와 함께 FIFA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사진은 대한민국 대 러시아 경기 방송 캡처. Ⓒ 프라임경제

특히 현대·기아차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코카콜라 △아디다스 △에미레이트 항공 △비자카드 △소니와 함께 FIFA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여기에 계약 연장(2010년)을 통해 2022년 월드컵까지 후원사 자격을 확보한 상황.

현대·기아차의 이러한 행보는 물론 FIFA공식 파트너 이면에 '이미지 상승'이라는 소정의 목적도 있지만, 이보다는 침체된 국내 분위기를 쇄신하고 많은 국민들이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대 축제를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현대·기아차는 국민들에게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새로운 희망과 열정을 전하기 위해 개막일을 전후로 △월드컵 로드투어 △스페셜 모델 출시 월드컵 TV 광고 △길거리 응원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본격적인 월드컵 붐 조성에 돌입했다.

◆TV광고부터 로드 투어까지…개막 전후로 월드컵 붐 조성 돌입

현대차는 '월드컵은 우리를 통하게 한다'라는 주제로 월드컵 역사에서 찾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3편의 TV광고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는 '월드컵은 우리를 통하게 한다'라는 주제로 월드컵 역사에서 찾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TV광고를 선보였다. 사진은 TV CF 축구선수 편 캡처. Ⓒ 프라임경제  
현대차는 '월드컵은 우리를 통하게 한다'라는 주제로 월드컵 역사에서 찾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TV광고를 선보였다. 사진은 TV CF 축구선수 편 캡처. Ⓒ 프라임경제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둔 지난달 중순, 첫 선을 보인 현대차 월드컵 광고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비를 맞으며 대표팀을 응원했던 내용을 담았다.

이어 17일부터는 국내에서 '드록신(神)'이라 추앙받는 디디에 드록바 코트디부아르 대표선수의 호소로 월드컵을 앞두고 조국 내전이 중단된 사례를 담는 등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다소 경건한 톤의 광고를 내보냈다.

지난달 23일부터 선보인 광고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어린 한국 소녀가 외친 '대한민국!' 응원구호가 상대 국가(스위스) 응원단까지 따라 하게 만든 일화를 통해 '소통하는 대한민국'을 담아내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국가적 재난으로 다소 침체된 국민들의 마음에 스포츠축제인 월드컵의 감동과 희망을 광고를 통해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 8~17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월드컵 길거리 이벤트 '브라질 월드컵 로드투어'도 실시했다.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지난 8일 열린 '현대차 브라질 월드컵 로드투어 출정식'을 시작으로, △대구(9일) △광주(10일) △대전(11일) △인천(12일) △서울(13일·17일)에서 화려한 월드컵 테마 퍼레이드와 다채로운 행사로 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현대차가 마련한 '브라질 월드컵 로드투어'는 화려한 디자인의 월드컵 랩핑카 카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비보이 △자전거 묘기 퍼포먼스 △단체응원 퍼포먼스 등을 통해 월드컵 현장의 열기를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로드투어 카 퍼레이드에 사용된 차량은 월드컵을 맞아 출시된 아반떼 및 투싼ix 월드컵 에디션 모델을 월드컵 본선 진출국가와 월드컵 엠블렘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래핑카로, 행사 의미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즐겨라 대한민국' 월드컵 길거리 응원 열풍 고조

어둠이 가시지 않은 18일 오전 1시. 어제 저녁에 내린 소나기에 아직까지 젖어있는 서울 영동대로에는 수천, 수만명의 응원단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현대·기아차가 길거리 응원을 위해 영동대로 일대(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 구간 상행 7차선 도로 560m)에 마련된 '현대 팬파크(Fan Park)'가 응원단들에겐 최적의 응원 장소인 셈이다.

   현대·기아차가 길거리 응원을 위해 영동대로 일대에 마련된 '현대 팬파크'는 응원단들에겐 최적의 응원 장소로, 새벽 4시부터는 가수 공연을 진행해 현장 열기를 더욱 달아 올랐다. Ⓒ 프라임경제  
현대·기아차가 길거리 응원을 위해 영동대로 일대에 마련된 '현대 팬파크'는 응원단들에겐 최적의 응원 장소로, 새벽 4시부터는 가수 공연을 진행해 현장 열기를 더욱 달아 올랐다. Ⓒ 프라임경제

현대·기아차는 이곳 영동대로 외에도 예선 경기 일정에 맞춰 △울산 월드컵경기장 호반광장 △인천 송도 서킷(단 러시아 전 제외)에서 길거리 응원전을 진행해 국민들의 응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 이들은 단순히 장소 제공에 그치지 않고 팬 파크에 참가한 응원단을 위해 응원 티셔츠와 응원 용품을 제공했으며 새벽 4시부터는 가수 공연을 진행해 현장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뿐만이 아니라 현대·기아차는 △광주 △대구 △대전 △전주 △원주 △청주 총 6개 지역 롯데시네마 1개 지점을 선정해 전(全)관을 '현대 팬 시어터'로 운영해 영화관에서 대표팀 경기를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통해 온 국민이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번 팬파크 운영을 계획했다"며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브라질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월드컵 열기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비춰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남다른 축구 열정은 한국축구, 나아가 세계축구의 발전에도 기여하면서 향후 기업은 물론 대한민국 브랜드 이미지 제고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투싼ix △아반떼 △스포티지R △K3 △K5 △모닝 등 인기차종의 월드컵 스페셜 모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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