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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오토캠핑과 시에나 궁합 어떨까" 실제 체험해보니…

SUV‧세단 장점 골고루 '미니밴' 매력…장거리레저·다가족 '안성맞춤'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4.04.18 19:01:49

[프라임경제] '설렘, 두근두근, 흥미진진, 즐거움…' 1박2일 오토캠핑은 일상에서 느꼈던 피로들을 훨훨 털어버리고 함박웃음 짓게 만들었다.

여가생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오토캠핑 인구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오토캠핑은 심신의 치유는 물론,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차량의 선호도'까지 빠르게 바꿔놓고 있다. 4계절 오토캠핑의 시대가 도래 하면서 '미니밴'의 질주도 심상치 않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뜨거운 '레저 열풍'으로 SUV나 미니밴과 같은 캠핑형 차량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타 시에나와 라브4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프라임경제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뜨거운 '레저 열풍'으로 SUV나 미니밴과 같은 캠핑형 차량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타 시에나와 라브4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프라임경제
자동차업계에는 캠핑열풍에 빠진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미니밴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레저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차량 선택 기준이 가족과 주말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세단에 쏠려있던 소비자들의 시선이 미니밴과 SUV 등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미니밴 시장에서 출시 이후 매년 500대 이상 판매대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 미니밴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터줏대감이 있다. 바로 토요타의 시에나다. 시에나의 강점은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과 파워, 최근 추가된 4륜구동(4WD) 시스템이다.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캠핑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미니밴만 있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여행지로 삼을 수도 있다. 이처럼 레저 바람이 불면서 주목받고 있는 미니밴. 레저와 미니밴의 궁합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쇠꼴마을'로 오토캠핑을 떠났다.

◆이름만 '미니밴' 역할은 '슈퍼밴'

오토캠핑 당일 오전, 전날 비가 내려 다소 차가운 바람이 불었지만 들뜬 마음을 알아주듯 햇볕만큼은 따사로웠다.

캠핑장으로 가는 길은 토요타 '시에나'와 함께 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여의도로 모여 시에나에 캠핑 장비를 실었다. 장비는 오토캠핑에 필요한 △텐트 △테이블 △침낭 △가스랜턴 등과 개인장비까지 포함해 약 100kg 정도.

부피가 상당한 캠핑용품과 4인의 개인장비까지 더해져 트렁크에 다 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기본 트렁크 용량이 1117L인 시에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3열까지 좌석이 필요하지 않아 3열 상단 천장에 있는 버튼을 눌러 접었더니 자전거 등 레포츠용품들을 실을 수도 있을 정도다.

   '캠핑 열풍'에 빠진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안성맞춤인 시에나의 경우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과 파워, 여기에 최근 추가된 4륜구동(4WD) 시스템으로 국내 미니밴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 프라임경제  
'캠핑 열풍'에 빠진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안성맞춤인 시에나의 경우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과 파워, 여기에 최근 추가된 4륜구동(4WD) 시스템으로 국내 미니밴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 프라임경제
특히 시에나는 시트별로 독립적용도 가능하고, 버튼하나로 시트 접힘 및 시트 원상복귀 등의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 가능하다 보니 여성들도 손쉽게 트렁크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이처럼 시에나를 선택한 이유는 공간 활용성 때문이다.

더욱이 시에나는 경쟁모델인 기아차 카니발이나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9·11인승)와 달리 7인승이다. 하지만 덩치에 있어서만큼은 뒤쳐지지 않는다. 즉, 비슷한 덩치를 가지면서도 좌석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그 만큼 실내에 여유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내에서의 답답함은 찾아볼 수 없고, 여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에나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2열 좌석에 있다. 국내 미니밴 중 처음으로 '레그 서포트'를 갖춘 시에나는 2열 시트를 65cm나 슬라이딩할 수 있다. 등받이를 완전히 젖히고 레그 서포트에 두 다리를 뻗어 올리면 마치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트렁크 문과 2열 문은 모두 자동이다. 버튼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살짝 당기면 열거나 닫을 수 있다.

◆뛰어난 '서스펜션' 오프로드 문제 없어

시승코스는 여의도 샛강역에서 자유로를 거쳐 쇠꼴마을까지 약 60km. 시승에 사용된 시에나는 6기통 듀얼 VVT-i 엔진이 장착된 3.5L 모델로, △최고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3.9kg·m △공인연비 9.4km/L를 제공한다.

가솔린 모델답게 시에나는 뛰어난 정숙성을 갖췄다. 저속에서는 속도가 부드럽게 붙기 시작했고, 주행 시 소음과 진동은 적은 편이었다. 큰 덩치에 비해 3500cc의 엔진은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한방에 불식시켰다. 시속 100km 이상에서 탄력 주행을 해도 2000rpm 아래에서 세단 같은 느낌의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스티어링휠도 일반적인 도로에서 저속주행 시 세단처럼 가볍고 부드럽게, 고속주행 시에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느낌의 조향감을 제공한다. 가속에서도 답답함이나 차체 흔들림 없는 주행과 안정된 브레이킹을 제공하는 등 운전하는 동안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시에나는 오토캠핑에 필요한 △텐트 △테이블 △침낭 △가스랜턴 등과 개인장비까지 포함해 약 100kg 정도 무게도 문제없이 실을 수 있는 뛰어난 적재 공간을 갖췄다. 특히 시트별로 독립적용도 가능하고, 버튼하나로 시트 접힘 및 원상복귀 등의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 가능하다. ⓒ 프라임경제  
시에나는 오토캠핑에 필요한 △텐트 △테이블 △침낭 △가스랜턴 등과 개인장비까지 포함해 약 100kg 정도 무게도 문제없이 실을 수 있는 뛰어난 적재 공간을 갖췄다. 특히 시트별로 독립적용도 가능하고, 버튼하나로 시트 접힘 및 원상복귀 등의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 가능하다. ⓒ 프라임경제
특히 캠핑장으로 향하던 중 진입 실수로 조금 험악한 오프로드를 주행했다. 이때 '서스펜션'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높은 전고를 가진 미니밴임에도 불구하고 △코너 △높은 바위 △비포장 길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차체 쏠림 현상 및 울렁거리는 문제점을 많이 잡아줬다.

한편, 여행길에 필수인 내비게이션은 별도로 장착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또 대시보드 정중앙 상단에 위치한 3.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후방카메라를 지원하지만, 크기가 작아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게 흠이다.

◆4계절 문제없는 '에버캠프 블랙' 넓은 전실 공간

총 1시간30분 정도 소요한 끝에 드디어 쇠꼴마을 오토캠핑장에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쳤다.

이번 캠핑에 사용된 텐트는 코베아의 에버캠프 블랙. 지난해 코베아가 프리미엄급 사양의 블랙시리즈 텐트를 선보였는데, 그중 에버캠프 블랙은 4인 가족이 4계절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대형 거실텐트다.

에버캠프 블랙은 크로스 폴 구조에다가 중앙폴까지 있어 튼튼하다. 또 스카이뷰시스템과 측면에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창이 있어 밖이 훤히 보이니 개방감도 높고 채광 효과도 우수하다. 여기에 전실 공간이 각종 캠핑 퍼니쳐를 설치하고 동계 난로를 놔둬도 불편함이 없이 사용가능 할 정도로 넓다. 설치 또한 편리해 성인 남성 2명이 40~50분이면 텐트를 칠 수 있다.

날이 어두워져 코베아 제품인 250 리퀴드 가스 랜턴과 슈퍼노바 가스랜턴으로 주위를 밝혔다. 각각 밝기가 250LUX와 210LUX이며, 생각보다 밝고 뜨거웠다. 사용하다 보면 상당히 뜨겁게 달궈지기 때문에 화상이나 불에 약한 소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두 제품 모두 설치와 해체가 간단하다. 원터치 자동점화 방식이라 점화가 간편하고 밝기 조절이 가능하며, 가스도 액출이다 보니 100% 소진이 가능해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텐트 치는 것을 마무리하고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저녁 메뉴는 캠핑의 상징인 바비큐로, 바비큐를 요리하기 위해 화로대에 준비해온 숯을 넣고 불을 붙였다.

요리를 할 때는 코베아 슬림 4폴딩 BBQ 테이블이 사용됐다. 이 테이블은 접이식 상판으로 부피를 최소화해 수납 가능하다. 아울러 그릴이나 스토브를 장착해 조리와 식사를 함께 할 수 있고, 조리를 하지 않을 때에는 일반 테이블로 사용가능하다. 또 알루미늄 상판에 핫 무빙 코팅 처리한 만큼 오염 및 화기에도 강하다.

직접 요리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화로를 가운데 두고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 별이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마치 지친 몸과 마음이 치료되는 기분이었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평소에는 밤하늘을 쳐다볼 일이 거의 없었지만, 캠핑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었다. 이러한 매력이라면 가족, 연인, 친구들까지 모든 단위의 캠핑족들이 캠핑에 빠지기에 충분했다.

특히 캠핑을 떠난 쇠꼴마을은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다. 농촌체험을 통해 다양한 농사를 경험할 수 있고, 수생식물원 및 동물농장에 가서 생태학습도 가능하다. 또 △천연염색 △양초 만들기 △미꾸라지 잡기 △뗏목타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도 마련됐다.

최근 캠핑의 인기는 국내에 소재한 500여개의 캠핑장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4000억원대로 성장한 시장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인기 레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캠핑은 가족 단위에게 인기가 많은 가운데 소파에만 누워 리모콘만 만지던 아빠가 이젠 가족을 위해 텐트를 치는 특별한 캠핑을 통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토요타 시에나의 판매가격은 5360만원이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필요한 필수 캠핑용품의 가격은 △텐트 149만원 △침낭 40만원 △가스난로 25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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