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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뜨거운 '레저 열풍'으로 SUV나 미니벤과 같은 캠핑형 차량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타 시에나와 라브4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프라임경제 | ||
[프라임경제] 캠핑의 계절이다. 캠핑용품 인기가 갈수록 높아가고, 고공행진 중인 SUV 차량들의 인기도 레저 열풍과 맞물리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SUV와 미니밴 등 캠핑에 적합한 차량 모델들을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는 터라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한층 다양해졌다. 여기에 캠핑 트레일러, 텐트레일러까지 가세하며 캠핑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토요타 SUV 라브4와 텐트레일러로 1박2일 캠핑을 다녀왔다.
레저인구 급증과 다양한 신차 효과에 힘입어 국내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율이 연달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 SUV 판매량만 해도 직전년 대비 14.2% 증가한 29만3506대를 기록하면서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의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 대표 SUV 'RAV4'는 지난해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에서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록 이전 모델이 국내시장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출시 이후 점차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또한 4세대 RAV4와 함께 '1박2일 캠핑'의 재미를 더욱 증폭시킬 텐트레일러(신화플러스)는 기존 텐트에게 부족한 2%의 감성을 만족시킬 최고의 카라반(campers). 최고의 SUV와 최고의 카라반이 선사하는 '1박2일 캠핑'의 묘미를 체험해 봤다.
◆실용성 강한 콤펙트 근육질 RAV4에 텐트레일러 달고…
'대중성'을 중시하는 토요타 특유 이미지가 그대로 녹아있는 탓일까. 4세대 RAV4는 최근 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와는 다르게 눈길을 확 끄는 화려한 디자인은 아니다. 다만 확실히 진보된 콤팩트한 차체가 마치 단단한 근육질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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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V4는 700kg가량의 텐트레일러가 연결됐음에도 불구, 가솔린 엔진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단단한 플랫폼의 안정감도 코너링이나 급정거 등의 상황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한다. Ⓒ 프라임경제 | ||
RAV4의 장점은 작아진 바디사이즈에도 불구하고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과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면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특히 뒷좌석 무릎 공간(166mm)이 기존 모델보다 4mm 늘어나면서 신장 180㎝대 중반의 남성이 앉아도 무릎과 앞좌석 간에 여유공간이 있을 정도다. 여기에 547L의 화물공간도 4인 가족이 떠나는 캠핑이나 장거리 여행 때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오토캠핑장으로 준비한 곳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쇠꼴마을'로, 서울 여의도에서 약 6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RAV4 후면부에 텐트레일러를 연결했다. 견인장치가 제대로 설치된 견인차(RAV4)는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텐트레일러와의 연결이 손쉽게 이뤄진다.
물론 텐트레일러는 차량에 그냥 연결해 견인하기 전에 몇 가지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우선 차량에 견인 장치를 별도 설치해야 하며, 운행을 위한 등록도 잊지 말아야 한다. 견인장치와 운행 등록비를 포함하면 대략 50만~70만원 정도 추가 비용도 든다.
RAV4의 주행감은 700kg가량의 텐트레일러를 연결했음에도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갑작스런 급브레이크나 후진할 경우에 대비해 평소보다 안전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지만, SUV 특유의 강력한 힘이 텐트레일러를 손쉽게 이끌었다. 여기에 여성 운전자에게는 다소 버거울 수 있는 RAV4 특유의 무거운 핸들링도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다.
운전석에 올라 시동버튼을 눌렀다. 4WD 디젤 SUV과 달리 2.5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RAV4는 시동이 걸렸는지 모를 정도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이 최대한 억제되면서 뛰어난 정숙성을 뽐냈다.
도시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가속페달을 밟자 차체가 부드럽게 나아가는 게 달리기 성능이 우수했으며, 시속 120km 이상 주행에서도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 물론 초반 가속 때 탄력이 부족했지만 속도가 붙으면 가솔린 특유의 부드러움이 고스란히 녹아났다.
뿐만 아니라 단단한 플랫폼의 안정감은 코너링이나 급정거 등의 상황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했으며, 특히 향상된 차체 강성은 고속주행에서의 흔들림을 최대한 잡아줬다.
◆'카라반 혁명' 텐트레일러 "저렴하고 편리"
1시간30분 동안의 시승을 마치고 캠핑장에 도착해 아직은 낯선 텐트레일러를 살펴봤다. 보다 캠핑을 즐기기 편한 모터홈 카라반은 대체적으로 높은 가격에 유지 관리가 어려운 반면, 텐트레일러는 이동이 편하고 간단한 설치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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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텐트와 달리 편안한 잠자리와 안락함을 선사하는 텐트레일러는 무게도 가볍고 크기도 작아 연결 장치만 설치하면 어느 차량이나 견인이 가능하다. Ⓒ 프라임경제 | ||
텐트레일러는 △전체길이 4070m △너비 2070m △높이 1305m이며, △공차 중량 430kg △적재중량 730kg이다. 물론 추가 옵션이 들어가면 공간과 무게 변화가 생긴다.
캠핑을 위해 텐트레일러 설치에 돌입해 트레일러 상단 뚜껑을 열고 좌측으로 넘기니 트레일러 위쪽에 미완성의 텐트가 형성됐다. 뚜껑에는 유압식 쇼바가 있어 여성들도 어렵지 않게 설치가 가능하다. 이때 텐트 침대 바닥이 되는 뚜껑 반대쪽에는 2개 프레임이 붙어있는데, 이는 지형으로부터 침대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번호판에 숨겨진 출입문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면 왼쪽에는 성인 2~3명 정도가 누울 수 있는 침실공간이 눈에 들어오고, 정면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테이블은 야외로 들고 나갈 수 있는 이동식 구조로 변형이 가능하다.
내부에서 중앙 뼈대를 고정하고 정리하는 약간의 작업을 거쳐야 기본 텐트가 완성된다. 텐트 실내는 개방감, 채광, 환기가 만족할 수준이며, 공간도 성인 3~4명이 사용하기에 넉넉하고 여유 있어 보인다. 또 침실에는 옵션으로 카본 온돌도 설치돼 있어 쌀쌀한 밤에도 따듯한 잠자리를 보장한다. 여기까지 설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5~10분 정도며, 이 상태로는 취사에 불편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확장형 텐트로, 텐트레일러와 연결해 설치하면 고기를 구워먹거나 간단한 식사를 위한 장소로 구축할 수 있다. 확장형텐트는 루프 아래 지퍼와 확장텐트를 연결하고, 폴대 3개를 확장 텐트 출입구 쪽에 설치하면 타프 겸 텐트가 완성된다. 확장형텐트까지 설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0분가량이지만, 규모는 텐트레일러의 2~3배로 커진다.
해체작업도 어렵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다. 설치와 역순으로 진행되는 해체작업은 정확한 부위를 접고 말아 넣으면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대충 정리할 경우 다시 펼치기 힘들뿐만 아니라 부품 파손의 우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텐트레일러의 가장 큰 강점은 이동성과 편리함, 그리고 가격경쟁력에 있다. 일반텐트와 달리 편안한 잠자리와 안락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모터홈과 같은 캠핑카보다 훨씬 저렴하다. 무게도 가볍고 크기도 작아 연결 장치만 설치하면 어느 차량이나 견인이 가능할 정도다.
지난해부터 뜨거워진 레저 열풍은 올 봄에도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조금은 특별한 'RAV4와 텐트레일러의 조화'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색다른 '캠핑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RAV4 4WD 가솔린 판매가격은 3790만원, 4인용 텐트레일러(부가세 별도·옵션 제외)는 6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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