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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결산 한국닛산⑧] ‘박스카 열풍’ 닛산, 내년 8000대 판매 목표

큐브, 11월 수입차 판매량 1위…4종 신차 출시 예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1.12.30 13:31:28

[프라임경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한국닛산만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박스카 열풍’을 몰고 온 ‘효리차’ 큐브(CUBE)는 11월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 행진을 계속하면서 닛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닛산은 이러한 상승세를 내년에도 지속해 수입차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모양새다.

닛산 5000대와 인피니티 2300대 등 총 73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1% 성장. 이는 한국닛산의 올 회계연도 실적이다. 해마다 성장세를 구가하던 닛산이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닛산은 거듭된 악재의 여파로 하락세를 겪고 있는 다른 일본차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큐브’가 흥행에 성공하며서 닛산은 내년 회계연도(내년 4월~2013년 3월) 기준 국내 닛산 5500대와 인피니티 2500대 총 8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이런 닛산에게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큐브의 인기는 실로 엄청났다.

◆큐브가 견인한 닛산 전년比 14.1% ↑

올해 무라노와 GT-R, 그리고 올뉴 인피니티 M37, G25 등 다양한 신차를 국내에 선보인 닛산에 대해서는 ‘박스카 열풍’을 몰고 온 큐브를 빼놓을 순 없다.

   
박스카 열풍을 몰고 온 닛산 ‘큐브’는 일본 내수형 차량을 가수 이효리가 타면서 예상치 못한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열풍의 주인공인 ‘큐브’는 일본에서 지난 2002년 선보인 2세대 모델에 동력성능과 외관을 9년 만에 바꾼 풀체인지 3세대 모델이다.

큐브의 선전은 좌우 창문 디자인이 다른 비대칭 설계와 박스 형태의 특이한 외관이 젊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그 효과가 발휘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출시 전부터 일본 내수형 차량을 가수 이효리가 타면서 예상치 못한 마케팅 효과도 적지 않았다.

큐브는 전체적으로 동력성능과 디자인, 실용성까지 겸비하면서 패밀리카로 사용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 아울러 기본형(2190만원)과 고급형(2490만원) 모두 가격상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본형(1.8S)이 아반떼 최고급모델(1990만원)에 비해 200만원 차이에 불과하는 등 동급 차량과의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3000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한국닛산 겐지 나이토 대표의 발언처럼, 예약 판매 45일 만에 1600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대수 1915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11월 한 달간 총 735대가 팔리면서 닛산차로선 처음으로 월간 수입차 판매량에서 BMW520d(526대), 벤츠 E300(494대)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큐브의 인기와 함께 무라노와 GT-R 등의 영향으로 닛산 11월 판매순위가 국내법인 출범(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4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인피니티 브랜드 역시 연초 G25 출시와 함께 200대 한정으로 선보인 뉴 G 레이싱 리미티드 에디션까지 더해 이달 총 2300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닛산 브랜드의 상승세를 직감할 수 있다.

◆큐브 70만원 인상…신차 4종 투입으로 극복

국내 론칭 이후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한 닛산은 2012년에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8000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공격적인 新 모델 투입과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한 마케팅을 전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 닛산 켄지 나이토 대표는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8000대 판매를 내년 목표로 삼았다.
물론 닛산이 넘어야 할 장벽은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던 ‘큐브’가 엔고를 견디지 못하고 내년 1월1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

국내 공식 출시 당시 1300원에 머물던 원-엔 환율이 현재 15% 상승한 1500원 대를 웃돌아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 이로 인해 큐브 1.8S 그레이드는 기존 2190만원에서 2260만원으로, 1.8SL 그레이드는 기존 2490만원에서 2560만원으로 기존 대비 3% 가량 오른다.

대신 닛산은 큐브 조수석 암레스트를 추가 장착키로 했으며, 기존 캐리비안 블루 색상을 발리 블루(Bali Blue) 색상으로 대체해 도입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의 신차 4종도 새롭게 투입된다.

우선 패션브랜드 ‘스티키 몬스터 랩’과 디자인회사 ‘쥬시 꾸뛰르’ 등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스페셜 에디션 큐브’를 선보인다. 또 하반기에는 얼마 전 스파이샷으로 공개된 알티마의 풀 체인지 모델도 출시한다. 출력 등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은 알티마 풀체인지 모델의 엔진은 현재 사용되는 2.5리터와 3.5리터 엔진을 개량해 장착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판매목표를 2500대로 정한 인피니티는 6기통 3000cc 디젤 엔진을 탑재한 FXd(2월)와 LA오토쇼에 공개된 7인승 크로스오버차량 올 뉴 JX 등 SUV 2차종을 아시아에서 처음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판매목표를 2500대로 정한 인피니티는 LA오토쇼에 공개된 7인승 크로스오버차량 '올 뉴 JX'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다.

전시장도 현재 12곳에서 전주·대전·강서·안양 등을 늘린 16곳으로, 서비스 센터는 8곳에서 14곳으로 확장하는 등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멀티 소싱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업체들로부터의 부품 수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는 환율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0월부터 수입에 들어간 부품은 현재 닛산의 큐슈 공장으로 전달되고 있다.

올 한해 성장가도를 달린 닛산이 ‘큐브의 70만원 인상’을 극복하고 연 8000대 판매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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