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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감 동참한 현대오일뱅크…매출 우려 왜?

‘심야영업 중단’ 한달 ‘득보다 실’…고객 인식 등 장기적으론 손해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1.04.11 16:48:31

[프라임경제] 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달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동참하고자 실시한 ‘심야영업 중단’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거라는 지적이다.

   
'심야영업 중단'을 진행 중인 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지난달 2일 현대오일뱅크는 직영주유소의 ‘심야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시 현대오일뱅크 측은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에너지 절약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야간 매출을 포기하고 업계에서 처음으로 직영주유소의 심야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매출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 한달이 지난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이 아닌, 이미지 등 다른 측면에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쟁 정유사들은 “주유소 입지 조건에 따라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알 수 없다”며 “하지만 고객이 적은 심야인 만큼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쟁사 역시에 “확답은 어렵지만 매출에 영향을 준다고 하기엔 좀 그렇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심야영업 자체가 매출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객 인식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은 확실하다”는 말에 공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일시적인 심야영업 중단은 고객들에게 ‘심야영업을 하지 않는 정유사’로 인식이 각인돼 추후 실시된 심야영업에도 지장이 있으며 굳어진 이미지가 다시 변화하는데 까지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고객들도 포인트나 서비스 등의 혜택 상의 문제로 다른 정유사로 옮겨갈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현대오일뱅크가 지난 7일부터 실시한 공급가 인하를 통한 유가할인으로 고객들도 발길도 끊이고 있어 이로 인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는 정부의 필요에 의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필요에 있어서 존재한다”며 “에너지 절약이라는 취지는 좋지만 언제 필요로 할지 모르는 고객을 위해 주유소는 항상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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