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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돈 앞뒤에 가짜 돈 끼워"…대구 새마을금고 직원 수억원 횡령

감사 진행 중…중앙회 "전액 회수·고발 조치 예정"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6.12 10:26:06

새마을


[프라임경제]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수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짜 지폐 앞뒤에 온라인에서 구매한 가짜 5만원권을 끼워 넣는 수법으로 금고 내 현금을 바꿔치기하며 장기간 감시를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대구 서구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 A씨가 고객 예금 수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내부 통제 시스템을 통해 적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재 해당 직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금고 내 보관 중이던 현금다발을 빼낸 뒤, 진짜 5만원권을 앞뒤에 덧대고 그 사이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가짜 지폐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횡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에도 부당대출을 일으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해당 행위를 인지하고 현재 감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감사 진행 중이라 횡령 수법이나 사고 기간, 금액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토대로 고발 조치를 진행하고, 횡령 금액은 전액 회수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지점에서 월 2회 이상 현금보관금고에 대한 불시 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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