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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파워, '성장 동력 3박자'로 원자력·ESS 시장 확대 …美 트럼프 정책 '겹호재'

"올해 5월 기준 수주잔고 역대 최고치 경신… 다양한 성장 모멘텀 보유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6.12 08:22:11

ⓒ 지투파워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2일 지투파워(388050)에 대해 △수냉식 액침 냉각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 출시 △정부 중심 대형 프로젝트 수주 △해외 진출 확대 등 성장 동력 3박자를 모두 갖춤으로써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투파워는 전력설비 상태 감시·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력기기 전문 기업이다. 수배전반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시스템, ESS, 인버터(PCS),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의 개발·제조 사업을 영위 중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배전반 63%, 태양광 발전 26%다. 매출의 70% 이상이 공공조달향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배전반 부문은 관급시장 내 수년간 1위를 유지 중이다. 

현재 민수·해외 시장으로 고객을 확장 중이며, 인공지능(AI) 기반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액침 냉각 시스템이 적용된 차세대 ESS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투파워는 지난해 산업부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올해 1월 AI 기반 BMS가 적용된 차세대 ESS 개발을 완료했다. 배터리를 수직 배열하고 냉각유에 담그는 액침 냉각 방식을 통해 발열을 억제하고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다. 

올해 6월 시제품 전시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상용화 및 국내외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 중심의 대형 발전용 배전반 프로젝트 수주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43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소 배전반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부터 3년 간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발전 5개사 대상 고압·저압 배전반 프로젝트 입찰을 준비 중이며 시장 규모는 2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자회사 지투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도 긍정적이다. 현재 대형 원전 설계·조달·시공(EPC)사들과 협업 추진이 계획돼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시한 원전 용량 4배 확대 행정명령 초안 검토 소식으로 원자력 시장이 재조명되고 있어, 지투파워의 중장기 수출 전략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투파워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28% 늘어난 710억원, 66% 성장한 61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매출액은 수배전반과 태양광부문 수주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효과와 재고평가손 환입 등 요인이 맞물리며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저가 수주 프로젝트 비중 축소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10% 내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5월 기준 수주잔고 121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정책 수혜, 신제품 출시, 원전사업 진출 등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전력기기 및 원자력 기기 업종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동사 역시 국내 원자력 및 ESS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밸류에이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한편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약 30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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