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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7~8월 진에어 타지마" 충격 폭로에 진에어 반응은?

조종사 인력 부족, 승무원 복지 악화 폭로글…사측 "확인된 바 없다" 선 긋기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5.06.12 08:54:24



[프라임경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의 조종사 인력 부족과 승무원 복지 악화를 꼬집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현직 진에어 기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 "진에어는 위험하다"며 내부 고발성 글을 올린 것이다. 해당 글은 지난 10일 '7, 8월엔 진에어 타지 마세요'란 제목으로 게시됐다.

작성자는 진에어가 성수기 비행 수요를 감당하기엔 조종사 인력이 부족하며 무리한 운항 스케줄이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권고 기준상 B737 항공기 한 대당 조종사 16명(기장·부기장 각 8명)이 필요한데 진에어는 기장 240명, 부기장 185명으로 정원이 부족하다는 내용이다. 또 부기장 휴무일을 줄이고 기장 2인이 함께 비행하도록 편성하는 방침도 비판했다.

이어 근무 여건과 처우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그는 타 항공사보다 낮은 휴무일과 체류 호텔, 기내식 품질 저하가 조종사의 피로와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기내식 위생 문제를 보여주는 사진도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 종사자로 보이는 이들의 추가 제보도 이어졌다. 사용하지 못한 연차, 심장질환으로 비행 중단 사례 등이 언급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진에어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급히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진에어 측은 "운항 승무원은 훈련 인원을 포함해 543명, 기성 인력만으로도 국토부 권고기준(기당 12명)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수기 휴무 축소나 기장 2인 비행은 계획이 없으며, 기내식 위생 문제도 공식 보고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국토부 차원의 실태 확인이 요구되는 가운데 진에어의 안전 운항 체계와 승무원 처우에 대한 사회적 감시가 더욱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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