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생명의 요실금 관련 상품인 ‘여성시대’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여성시대’는 90년대 후반 주부들에게 최고의 인기상품이었지만 보험금 지급률이 너무 높아 2000년대 이후에는 단절된 품목이다. 쉽게 말해 주부들에게는 인기가 있었지만 삼성생명측에는 돈 안되는 보험 상품 이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삼성생명은 기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계약전환이나 해지 등 불법행위를 이용, 요실금 보험상품을 해지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보험가입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증폭하면서 시시때때로 말썽이 발생했다.
서초구에 사는 정모(48)씨는 "당시 설계사들이 일명 ‘여성시대’ 보험을 하면 요실금수술을 받게 해주겠다고 해서 가입을 했는데 일년이 지나지 않아 계속적으로 보험설계사들이 전화를 해서 계약전환이나 해지를 요구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정씨는 “삼성생명측의 태도가 너무 어이가 없어 끝까지 보험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어느정도 잠잠했던 ‘여성시대’가 최근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은 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월부터 요실금수술에 대해 수술비의 60%를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
이번 조치로 인해 과거 요실금 보험 가입자들의 수술열풍이 불었고 삼성생명의 관련보험금 지급은 1일 평균 10억원이상, 월평균 200억원에 육박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요실금 수술과 ‘이쁜이 수술’은 전혀 다르다” 면서 “'여성시대’도 시대의 트렌드와 맞지 않아서 바뀐 것이지 폐지 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 ‘여성시대’와 비슷한 상품이 시중에 나와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