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번주 예정된 한미 금리인상 여부는 해묵은 과제여서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신영증권의 주이환 김효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FOMC는 '금리인상 + 향후 중단 가능성 시사', 금통위는 '금리동결 + 인상 사이클 유효 언급' 으로 결론날 전망으로 실제 결과는 이같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도표 참조>이며 설사 사소한 잡음이 생기더라도 금융시장은 무덤덤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 이유로 이미 한미 양국에서 예상과 크게 다른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낮은데 만약 시장과 다른 결정이 나올 계획이라면 이미 경고가 나와야겠지만 이같은 사전 움직임이 없다는 데서 시장의 예상대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영증권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문제는 워낙 오래된 것이라 금융시장에 더이상 신선할 것이 없다"면서 "정책금리 결정을 앞두고 추측과 예상이 난무해보았자 별반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는 사실을 금융시장은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에 금리 문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폭될만 한데도 시장의 관심은 예전만 못하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또 "지난주 버냉키 의장의 사적인 발언이 짧은 해프닝으로 결론나면서 이러한 양상이 굳어진데다 이보다 앞서 한국에서는 신임 한은 총재가 금리인상할듯이 언급, 우려가 높았으나 이마저도 싱겁게 끝나는등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 금융시장은 사소한 발언이나 지표에 들썩이던 모습을 탈피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미국의 금리인상은 추가로 몇차례 진행되더라도 중단이 임박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한국은 부동산 문제에만 지나치게 집중한 금리인상은 없고 경기동향과 환율, 유가를 종합해 경기확장세에 부담을 주지않는 선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신영증권측은 분석했다.
또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은 시기의 문제일뿐 기정사실화된 것이나, 인상 속도는 美 연준리보다 훨씬 더 느림보 걸음이어서 경기에 주는 충격은 없다는게 증권가의 중론"이라고 신영증권은 전했다.
결론적으로 신영증권은 "정책금리 변수는 지난해부터 제기된 매크로 악재중 가장 파괴력이 컸으며 또한 오래된 변수였지만 이 문제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이 무덤덤해지면서 가장 오래된 불확실성이 가장 먼저 탈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제 더 이상 금리문제로 인해 증시 방향성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는 주의성 경고를 투자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