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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세] 거래 부진, 관망세 뚜렷

프라임경제 기자  2006.05.05 13: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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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내외적 악재로 인해 초단기간 급락장세를 보였던 회원권 시장이 금주 들어 하락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에이스지수(ACEPI)는 1550선이 급하게 무너졌으나 1530선에서 횡보하는 형국으로 향후 1500선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점매도에 실패한 실망매물은 단계적으로 희망가를 낮춰가는 양상이나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구매자들은 관망세가 대체로 우세하다. 이에 따라 누적 매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나 매물을 받아줄 눈에 띄는 매수세는 보이지 않는 난망한 상황이다.

유가, 환율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시장의 버팀목이 되어줄 법인체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도 어려우며 정부의 강력한 세제정책으로 인해 개인 역시 현 가격대에서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근 회원권 시장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타성 투기자금이 결국 시장이 반등에 실패하고 1500선이 무너질 경우 대거 손절 물량으로 출회될 가능성은 시장에 큰 부담이 되는 대목이다. 제반 상황을 추정할 때 현 시점에서는 섣부른 매수보다는 추가하락을 염두에 두는 신중한 접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최근 급락세에도 좀처럼 영향을 받지 않던 초고가대 회원권들의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남부의 경우만 비교적 양호한 상황일 뿐 곤지암의 클럽들은 직전거래가에 크게 못 미치는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적극적인 매수문의는 끊긴 상태다.

전통의 강자 중 레이크사이드와 화산은 하락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신원, 아시아나는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던 양평, 청평권의 클럽들도 대부분 직전거래가를 상당 폭 하회하고 있다.

준고가대 회원권들은 낙폭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지산과 레이크힐스는 각각 5억원대와 4억원대가 위태하며 급등세를 이어온 강북권의 송추와 서원밸리는 급락세다. 견조한 강세를 유지해온 비에이비스타도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준고가대의 대부분 종목들이 매물은 증가하는 반면 매수세는 크게 약화됐다. 

초단기간 급락세를 기록했던 중가대 클럽들은 급락세는 일단 주춤한 상태이나 이는 급락에 따른 매도자의 단기 관망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약화된 매수세를 감안할 때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근교의 인기클럽인 뉴서울과 기흥, 88, 남서울, 중부 등 모든 종목들이 누적매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30%대의 하락세를 보였던 태광, 제일도 좀처럼 반등의 실타래를 풀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이다.

원거리대의 블루헤런, 자유, 뉴스프링빌 등도 마찬가지로 매수세가 크게 약화됐다. 최근 중가대 상승을 주도한 투기적인 가수요의 손절매물이 수시로 출회되고 있어 향후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저가 클럽들은 급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큰 폭의 하락세를 거듭하던 프라자, 덕평, 양지, 한원 등 대부분의 저가 회원권들은 기술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모습이며 매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리베라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투기성 매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금강, 양주, 이포 등도 급락세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전체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오크밸리와 강촌, 용평 등 종합리조트의 매수문의는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불안한 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강원권의 신규 리조트 골프장들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손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