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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확대…통신ㆍ건설업 관심 바람직

5월 둘째주(8~12일) 증시 전망 및 투자 전략

프라임경제 기자  2006.05.05 13: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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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증권사들은 이번주 美 FOMC회의, 옵션 만기,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등 많은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데다 유가 환율등의 변수도 심상찮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대만등 해외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옵션연계 프로그램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 기관의 순매수 전환 가능성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 증시 변수 분석

대우증권은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가장 먼저 10일로 예정된 FOMC회의를 꼽았다. 일단은 미국 연방기금금리가 0.25%P 인상이 이뤄지고 한국 금통위에서는 콜금리가 동결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통상 이럴 경우 한미간 금리가 다시 벌어지고 달러 캐리트레이더들의 움직임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유가도 시장에 큰 변수 요인이다.

유가가 4일(현지시간)에는 큰폭 하락, 비록 70달러선을 밑돌기는 했지만 국내외 연구기관에서는 WTI가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란 핵 문제와 볼리비아 석유 국유화 문제 등의 악재 발생으로 미국의 재고 증가에도 불구, 높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만약 배럴당 75달러를 상회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전세계 증시에 충격이 예상된다는 게 대우증권의 분석이다.

또 원/달러 환율이 주중 930원대까지 하락했고 엔/달러는 113엔대로 달러 약세 가속화되면서 한국 수출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며 2분기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현대차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환율 하락에 의한 실적 악화 우려가 조금은 감소된 것은 긍정적이라는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수급 상황도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다.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선 가운데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대량으로 대기하고 있고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수급 압박이 예상될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게다가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량 매물 출회가 가능하고 거래대금도 그리 많지 않아 프로그램 매물은 상당히 부담스럽기도 하다는게 대우증권의 예상이다.

다만 옵션만기일 출회가 예상되는 프로그램매도 물량은 현재까지 1,000억원 정도로 커 보이지는 않는다는게 그나마 위안거리라는 설명이다.

다만 외국인이 7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부담이 되는 가운데, 환매 지속에 따라 거의 매도(프로그램 제외시)로 일관하던 투신이 환매 압력 완화에 따라 조금씩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이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대한투자증권도 금주에는 국내외 정책금리 결정이 핵심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FRB가 추가적으로 연방기금금리를 0.25% 인상할 전망이지만 중요한 점은 이번 발표문에서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의 시사점을 줄 것인가하는 부분이라는 분석이다.

또 국내적으로도 한•미 정책금리의 역전폭 확대, 국제유가 상승 등의 부담에 따른 콜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어 금리변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대투증권은 지적했다.

긍정적인 것은 대만을 비롯한 해외증시의 상승기조가 추가 상승여력을 보강해 주고 있고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매입과 기관의 순매수 기조로 추가 상승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유가와 원화 강세에 따른 경기모멘텀 둔화, 2조원의 누적 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 주식 매도 등의 부담이 연장될 것으로 보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옵션만기일 도래와 국내외 금리정책 결정에 따른 변동성 확대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대투증권은 분석했다.

◆ 투자전략 및 추천업종

대우증권은 이번주 투자전략으로 최근 주식시장이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형주 위주로 종목이 슬림화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면서 "중소형주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업종별로는 건설, 조선, 기계, 통신, 인터넷 업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환율, 유가, 금리에서 자유로운 종목 위주로 매매를 압축하는 편이 안전할 것이라면서 "자산가치가 높은 주식에 대한 관심과 M&A 테마의 강세는 중장기적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투자증권은 박스권 돌파의 모멘텀이 확인되기까지는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고려, 단기적으로는 가격메릿이 부각된 수출관련주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겠지만 환율과 유가 등 가격변수의 불안정을 감안할 때 이들 변수에 민감도가 적은 내수섹터중 금융, 통신, 건설, 조선업종 중심의 탄력적인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