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의 3ㆍ30 부동산 대책과 공동주택공시가 조정에 따른 6억원 이상 주택 보유세 강화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시황은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상승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 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대기하는 가운데 정작 매물은 나오지 않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2가구 이상의 아파트 보유자들이 건교부의 공시가 인상에 따른 종부세 부담에도 불구, 가격상승 기대심리와 양도세 등의 영향에 따라 매물을 내놓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매물 부족으로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가격은 지난주보다 0.15% 상승한 0.79%를 기록했으며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1.48%의 상승률을 유지, 일반 아파트 0.59%, 주상복합아파트 0.92% 등 소폭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평균 1.54%의 상승률로 가장 높았고 강동구 0.99, 양천구 0.92, 서초구 0.82% 등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재건축 이익환수제도 적용 여파에도 2.48%의 상승률을 보이며 오름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아파트로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50평형이 15억7700만~15억8700만원으로 지난주보다 2억1000만~2억2000만원 올랐으며 압구정동 한양5차 32평형이 1억1000만~1억2000만원 오른 10억7000만~10억8000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강서구도 정부의 마곡지구 개발 계획이 나오면서 기대심리에 따라 1.47%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가양동 대아동신 48평형이 8000만~9000만원 오른 7억3000천~7억4000만원으로 나타났고, 58평형이 8000만~9000만원 오른 8억4000만~8억5000만원, 염창동 우성1차 28평형이 1000만~20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1억8000만원, 32평형이 1000만~1500만원 뛴 2억4500만~2억5000만원으로 시세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는 둔촌1동 둔촌주공4단지 25평형이 2000만~3000만원이 오른 6억1000만~6억2000만원, 34평형이 4000만~5000만원 뛴 9억1000만~9억2000만원, 명일동 삼익그린2차 23평형이 2000만~3000만원 뛴 3억7000만~3억8000만원, 27평형이 2000만~2500만원 오른 4억7000만~4억8000만원으로 시세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매물부족으로 인해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주 들어 6억 이하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역 전세가는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0.18%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