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증권은 21일 하나로텔레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100원에서 3300원으로 6.5% 상향조정했다.
한국증권은 목표 PBR을 상향한 근거로 ▲3월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이탈이 미미한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가입자 방어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경쟁이 완화되어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보여 금년 내년 순이익을 소폭 상향 조정했으며 ▲FCF Yield가 12%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텔레콤의 주권은 28일 거래가 정지되고 다음달 19일에 2:1로 감자가 이루어져 재상장된다.
하나로텔레콤은 감자를 통해 ▲결손금을 보전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며 ▲유통주식수를 줄일 수 있고 ▲자금조달 방법이 용이할 것이다.
하나로텔레콤은 다음달 10일에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출액은 두루넷과 합병으로 전분기대비 1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증권은 하나로텔레콤보다 수익성이 낮은 두루넷과의 합병으로 EBITDA 마진은 1분기에 33.1%로 하락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간 EBITDA 마진 가이던스 32~34%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순손실은 지난 4분기 1595억원에서 58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에는 영업권 상각비용 등 일회적인 비용 1645억원을 반영했다.
◆전화 가입자 증가세 지속
하나로텔레콤의 전화 가입자 수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이탈 가입자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콤 망을 이용한 48만 두루넷 가입자 중 44만명이 하나로텔레콤 망으로 전환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TV 포털사업을 시작해
가입자 이탈을 방지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이탈 방지의 수단으로 TV 포털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TV 포털 서비스는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고 마케팅비용을 절감하는 금액이 동 서비스 출시에 따른 비용보다 크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FCF플러스 지속 내년 흑자전환 예상
1분기, 2분기 손실이 각각 58억원, 71억원으로 예상되나 3분기, 4분기에는 18억원, 1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가입자 유치 경쟁이 완화돼 마케팅비용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7월에 CATV SO의 초고속인터넷이 기간통신 역무로 지정되면 요금 및 통화품질 규제를 받게 되고 상호접속비용, 보편적 역무손실분담금, 연구개발 출연금 등 부담이 커져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파워콤의 가입자 유치도 상반기에 집중되어 하반기에는 마케팅 활동이 다소 완화할 전망이다.
2006~2008년 중 EBITDA는 합병 효과로 연평균 8.1% 늘어날 것이며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의 감소로 연평균 62.9% 증가할 전망이다.
감가상각비가 올해 5100억원에서 2007년, 2008년에 각각 4800억원, 41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다.
순이익은 내년에 흑자로 전환되고 2008년에는 137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이 확대되고 설비투자가 적절한 수준으로 통제됨에 따라 동사의 프리 캐시 플로우가 매년 1500억원 ~ 2500억원에 이르고 차입금은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