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약사들이 펼치고 있는 사회봉사활동 및 공익마케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약사들은 여느 기업들과는 달리 건강이라는 테마로 공익활동을 펼치는 경우들이 많다.
의사들의 연구비 지원을 비롯해 에이즈퇴치운동, 간염환자들을 위한 기금모금 활동 등 주로 건강과 관련된 활동을 벌인다. 이 외에도 장학사업이나 봉사활동 등이 진행되기도 한다.
하지만 제약사는 의사와 약사라는 전문적인 집단에 더 잘 알려져 있어 기업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이런 공익활동의 대중적인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삼성이나 SK 같이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싶고 지원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내부 노력이 홍보부족으로 잘 알려지지 않는다"며 "제약사들의 이런 공익적인 활동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그동안 약 홍보에만 치중했던 제약사들이 이제는 건강이라는 대중적인 주제를 가지고 회사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다.
존슨앤존슨 계열의 한국얀센의 경우는 올해 국내 사회기여활동에 66만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하고 유방암퇴치, 모유먹이기, 정신건강캠페인, 장애아동돕기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지원금액은 지난 2005년 60달러보다 10%늘어난 기금으로 'J&J사회기여프로그램' 명목으로 사용된다.
또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매년 10월 대한간학회와 함께 '강동석의 바이올린콘서트'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간염환자들을 위해 사용한다. 또한 매년 1천만원씩 에이지퇴치연맹에 기부하는 활동을 펼친다.
GSK관계자는 "2004년 기준으로 공익활동에 쓰인 금액이 매출액에 1%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도 홍보부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화이자 사랑나눔 장터'를 개최해 판매수익금 전액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기부한다.
보령제약은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하는 '보령 1%클럽'을 조직, 지난해 3월부터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4년도에는 연변지역에 10억원 상당의 아토피치료제를 지원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서울, 경북 등에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무장애놀이터(장애아동통합놀이터)'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 놀이터는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재활을 돕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외에도 각 제약사들은 중고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을 비롯해 의사들로 조직된 학회의 연구비를 지원, 국내 의료발전을 위해 기금을 사용한다.
제약사 관계자들은 "이런 공익활동이 기업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