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정몽헌 회장이 생각난다. 대북사업은 현대가 계속해야한다. 현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옮길 생각은 절대로 없다”
김윤규 전 부회장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남긴 말이다.
김윤규 전 부회장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대북사업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오늘이 현대에 입사한 지 37년”
당초 예정시간보다 13분 빠른 1시 27분 도착한 김 전부회장은 기자들에게 “오늘이 현대에 입사한 지 37년째 되는 날이다. 그래서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생각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또 북측이 밝힌 대북사업 재검토 발표와 관련, 현대가 사업을 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이 1968년 10월 23일
현대입사 이후 꼭 37년째 되는 해로 감회가 더욱 새롭다”면서 “그래서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생각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어쨌든 이렇게 됐지만 정 회장님을 모시고 89년 처음 북한에 갔기 때문에 현대가 사업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과 개성관광 사업은 현대가 계속 이끌어 나가야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현회장 만남 질문엔 침묵으로
감사보고서상의 비리의혹과 관련, “감사보고서는 외부로 유출돼선 안된다.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비자금 조성 부분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또 부인의 금강산 무료관광 의혹과 관련, “그런 일이 절대 없으며 가족들도 매우 힘들다”면서 “만약 그런일이 있다면 본인의 돈으로 모두 갚을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현정은 회장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서는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