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전자, 북미 프리미엄가전 공략에 박차

임현주 기자 기자  2006.04.20 10:58: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전자는 오는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가전전시회 KBIS에 참가해 4도어 독립냉각 콰트로 냉장고, 은나노 드럼세탁기, 스마트오븐 등 프리미엄급 혁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미국 가전시장 공략에 나선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KBIS(Kitchen &Bath Industry Show)는 미국 NKBA(National Kitchen &Bath Association)가 주관하는 행사로 1982년 처음 개최된 이래 세계최대의 생활가전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 오븐을 포함한 다양한 조리제품을 선보여 주방가전 모든 시설을 갖춰 ‘토털 키친 솔루션(Total Kitchen Solution)’을 선보였다.  

또한 이태리 명품주방가구업체 ‘살바라니(Salvarani)와 제휴한 빌트인 제품에서도 더욱 다양해진 프리미엄 라인업을 선보이며, 새로운 개념의 주거문화 창출과 빌트인 시장에서의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혁신기술로 즐기는 고품격 생활’이라는 고객 슬로건을 표방하고,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과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가는 전략을 밝혔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이현봉 사장은 “삼성전자는 독립냉각, 은나노 등 차별화된 기술로 북미시장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생활가전의 패러다임을 프리미엄가전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소비자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함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2년 미국 베스트바이(Best Buy)에 진출한 후 올해부터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로우스(lowe's)에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를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의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기술 우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북미시장에서의 시장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는 1만2000평 규모의 전시장에 700여 업체가 참가하며 3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제품설명

◆독립냉각기술의 4 쿨링 콰트로 냉장고

삼성전자가 선보인 4쿨링 콰트로 냉장고는 기존 양문형 냉장고 하단에 2개의 서랍식 저장공간을 배치한 모델로, 각각의 저장공간 마다 독립된 냉각기가 장착된 세계 유일의 제품이다.

특히 하단 서랍식 저장공간은 소비자의 편의에 따라 냉장실과 냉동실로 자유롭게 전환, 보관할 식품의 종류와 양에 따라 냉장공간과 냉동공간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냉장·냉동공간 배치를 1:3~3:1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공간활용 측면에서 동급제품에 비해 100ℓ 정도 넓은 800ℓ급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독립냉각방식은 독립된 냉각기를 통해 냉장실과 냉동실에 냉기를 불어 넣는 기술로, 냉장실의 습도를 73% 수준으로 유지해 과일이나 야채의 보존기간을 기존 제품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한 대의 냉각기로 냉동실과 냉장실에 냉기를 함께 공급하는 일반 제품의 경우 냉장실 공기가 냉동실에 유입되면서 냄새 섞임 현상이 나타나지만 독립냉각 방식의 경우 이같은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4쿨링(4-Cooling) 콰트로 냉장고는 독립냉각 방식의 이같은 기술적 우위를 인정받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 3월 커버스토리에서 소개한 ‘꼭 구입해야 할 주방가전 제품’으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전자가전 박람회인 2006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유명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실시한 ‘2005년 주방가전기기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도 냉장고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 ‘세탁혁명을 주도하는 기술’ 은나노 드럼세탁기
 
은나노 살균·항균기술과 업계 최고 수준의 세탁력, 에너지 효율, 저소음 성능을 지닌 은나노 드럼 세탁기는 찬물에서도 99.9% 살균 효과를 구현하며 기존의 온수세탁에 비해 92%의 소비전력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1월부터 로우스(Low's) 및 베스트바이(Best Buy)를 통해서 美 전역에 판매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시장을 주력으로 북미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요리에도 유비쿼터스, 스마트 오븐
 
 바코드에 내장된 조리법을 스캔하면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스마트 오븐’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여 미래형 유비쿼터스 주방 환경을 제시한다.   
 
스마트오븐은 2차원 스캐너를 이용해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요리카드에 기록된 조리정보를 읽고 자동으로 음식을 조리해, 초보자도 손쉽게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오븐’은 올해 독일 iF 커뮤니케이션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 일본 ‘좋은디자인상’등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을 휩쓸며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