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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4분기 경기 별 기대안해" 관망세

양세훈 기자 기자  2005.09.13 16: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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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4분기 경기전망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체감경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최근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BSI(기업경기실사지수)전망치가 기준치인‘1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가 호전 또는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들이 50대50이라는 뜻으로, 지난 2분기(111), 3분기(107)에 비해 경기회복 기대감이 꺾여 기업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응답기업의 분포를 보면 4분기 경기가 3분기(3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42%(1,308개사 중 545개사)에 달했고, 경기호전과 악화를 예상한 경우는 각각 29%(호전 382개사, 악화 381개사)였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최근 유가폭등과 원화강세 지속, 금리인상 압력 등 소위 신3高의 영향으로 실적악화가 현실화되고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이번 대한상의 조사결과를 보면 작년 4분기 이후 개선조짐을 보이던 BSI 실적치는 3분기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심리 하락, 건설경기 위축 가능성 등 내수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도 기업들이 향후 경기회복을 확신하지 못하는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마지막 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기업 3곳중 1곳이 원자재(32.6%)를 꼽아 유가불안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자금사정(21.8%)을 응답한 경우가 많았고, 환율이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환율변동'을 답한 기업은 17.4%로 3분기(21.1%)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