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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기술,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 됐다”

양세훈 기자 기자  2005.09.13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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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혜원)은 “여러 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때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경로를 선정하고, 운송중인 승객과 화물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우리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되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리정보분야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로 불리는 이 기술은 이동통신망과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사람 또는 화물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는 기술로 물류운송, 차량관리, 응급구호 등 산업전반에 응용될 수 있어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선진국들도 이 분야의 기술개발과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국내시장 규모가 올 해 8,500억원에서 2007년도 1조7,000억원으로 매년 약 50%의 급팽창이 예상되며, 해외시장도 2007년도 50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국내기업의 해외 수출액도 2002년도 약 70만 불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 해에는 약 2.8억불까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 국제표준의 제정은 ISO/TC211(지리정보) 전문위원회 국내위원장인 서울대 김창호 교수가 2002년에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하였으나, 경쟁국들의 강한 견제로 인하여 국제표준 제정이 지연되어 왔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쳐 국제표준화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하고 지속적으로 우리 대표단이 회의에 참석하여 각 국 대표들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펼친 결과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투표에서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하여 9월 15일 16일 양일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21차 ISO/TC211(지리정보) 국제표준화 총회에서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우리가 제안한 기술은 도보를 포함하여 육상, 철도, 항공, 해양 등 여러 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승객이나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송하기 위한 중간경유 지점, 서로 다른 교통수단간 환승방법, 사용자들의 교통수단과 경로선택을 위한 개인취향 등을 반영하여 최적 경로를 선택하는 기술이며, 이 기술을 RFID기술과 조합하여 이용하면 승객과 화물의 운송효율 향상은 물론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운송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이번 국제표준 제정으로 우리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관련 국내기업들의 세계시장진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