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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선행지수 하락 2006년 초반까지 지속

미래에셋증권 류승선 연구원 “둔화속도는 완만”

임경오 기자 기자  2005.10.21 10: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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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증시를 급락에 일조를 했던  미국 경기선행지수 둔화가 2006년 초반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의 류승선 연구원은 정책금리 인상 기조 아래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둔화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류연구원은 이같은 최근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하락은 실물지표 둔화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데다 연준리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있고 그 수준도 과거에 비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출하증가율에서 재고증가율을 뺀 재고순환지표가 지난 7월을 전후해서 바닥권을 탈피했기 때문에 경기선행지수가 급격히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고순환지표는 경기선행지수의 주된 구성요소이다.

경기선행지수 마이너스 추락시 금리인상 중단

류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에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게 되면 그때는 연준리도 금리인상을 멈출 것으로 보고 대략 그 시기를 내년 1분기에서 늦어도 2분기로 내다봤다.

이는 미 연준리의 금리인상 기조가 내년 1분기 내지 2분기에 멈출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도 일치하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 기간동안 미국과 한국증시 기간 조정을 받겠지만 큰 폭의 하락도 없을 것이라는게 류연구원의 전망이다.

다만 구매관리자서비스업지수(ISM)가 이례적으로 다른 방향성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상기조하에선 ISM지수 역시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양 선행지표는 미국의 완만한 경기 둔화를 시사할 전망이라는게 류연구원의 분석이다.

한편 류연구원은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비 0.7%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고 동행지수 역시 전월비 0.1% 하락하면서 2개월째 하락한 것은 두차례 허리케인의 영향이 집중적으로 반영된 결과인데다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인한 총통화 M2(민간 보유 현금과 저축성, 요구불예금의 합계) 증가율 둔화도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 미래에셋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