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추세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이 지켜질지 여부에 증시에 관심이 쏠려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5월27일 960.91을 기록, 60일선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종합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이 과정에서 몇차례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60일선이 최후의 보루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냄으로써 상승추세는 꺾인 적이 없었다.
그간 5일선이나 20일선은 여러번 붕괴됐지만 60일선은 한번도 무너진 적이 없었다. 일례로 지난 8월 29일엔 18p이상 갭하락으로 출발했지만 60일선에서 6p이상 높은 수준에서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보라색 동그라미 안이 종합지수가 60일선 지지력을 받은 모습. | ||
이후 증시는 급상승 9월 내내 우상향으로 오르기만했다. 10월들어 조정이 오면서 지난 19일엔 60일선 근처까지 밀려내려왔지만 60일선이 지나고 있는 1147p에서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급락세를 보인데다 외국인의 매도가 그칠 줄 모르고 있어 증시의 관심은 5개월째 지켜오고 있는 60일선의 지지력이 이번에도 지켜질지에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 매도등 하방압력으로 60일선 신뢰성 약화
SK증권의 이지훈 연구원은 “인플레 압력이 커지면서 저금리기조가 바뀌고 있고 한국과 미국기업들의 실적수준이 잘해야 중립적인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이익실현 욕구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부 수급여건이 견실하다하더라도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60일선 지지에 대한 신뢰성은 다소 약하다”고 내다봤다.
이연구원은 따라서 “섣부른 저점확인은 아직 이르고 경계시각을 유지한 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04년이후 대세상승기간중엔 지난해 12월15일 60일선을 돌파한 후 5개월간 60일선의 지지력을 받다 지난 4월14일 60일선이 무너진후 다시 60일선을 상향돌파하기까지 정확히 30거래일동안 기간조정한 전력이 있다.
최근 5개월간 60일선의 지지력을 받은 증시가 지난번처럼 기간조정을 받을지, 다시 지지를 받고 재상승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